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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다인종 다민족 문명의 시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8-29 17:32:23

미국은 지금,김동찬,시민참여센터 대표,다인종 다민족 문명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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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새싹이 나고 어린 가지에는 새순이 돋아난다. 그리고 겨울이 오기전에 알을 낳고 사라졌던 생명체를 대신하여 새로운 생명들이 깨어난다. 그리고 여름을 통하여 성장하고 가을에 새로운 씨앗들을 뿌리고 수많은 생명들이 겨울속으로 사라진다. 생명체는 두꺼운 껍데기속에 새살을 꽉 채우면 그 껍질을 벗고, 또 커다란 새껍질의 옷을 입고 또 그안에 새살을 꽉 채우는 것 처럼 성장을 한다. 그런데 그 껍질을 벗지 못하면 거기까지 천수를 누리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이렇듯 세상의 이치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은 태어나고 성장하고 노화하고 사멸하는 모든 자연의 순환주기 안에서 존재하고 있다. 심지어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도 태어나고 성장하고 노화하고 다시 먼지와 가스로 우주 공간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별로 태어나는 그 순환주기 속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네 인간도 마찬가지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고, 인간이 세운 사회와 국가 그리고 문명도 그렇다.

우리는 지금 유럽과 미국 주도의 서구 문명속에 살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문명의 변화와 발전을 일으킨 것이 지금의 서구 문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이 서구 문명은 운명의 순환주기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

1513년 폰세 데 레온 스페인 탐험가가 미국 땅을 처음 밟고 123년동안 수많은 유럽인들이 미국으로 들어왔고, 마침내 1776년 유럽의 백인 이민자들이 미국을 건국했다. 그리고 2008년 미국 건국 232년만에 그들의 노예로 취급을 받았던 흑인이 마침내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 역풍으로 미국내 백인 민족주의가 거세게 일어났고, 8년후 백인 민족주의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다. 이어서 4년만에 여성이자 흑인 아시아계가 부통령이 되었고, 그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가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이제는 여성과 유색인들도 미국의 최고 지도자에 오르는 그런 시대가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국이 백인 중심의 서구 문명에서 다인종 다민족 문명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공화당, 그리고 해리스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의 모든 선거체제가 완성이 되어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었다. 이제 유권자의 선택이 남았다. 11월5일 투표가 끝나고 다음날 이른 아침이면 당락 결과가 나오는 것이 정상이지만, 지난 대선 개표에서는 11월3일 선거후 11월7일 바이든이 승리를 선언하였다. 그러나 트럼프는 승복을 하지 않고 12월 중순까지 재검표를 하는 주들이 있었다. 아마도 이번 선거는 그때 보다 더 치열하고 개표 과정도 그때보다 만만치 않을 것이다.

미국은 이제 다인종 다민족 사회다. 인종이나 성별 기타 서로 다른 차이로 인한 차별과 편견을 버리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미국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질서를 세우고 평등하고 안전한 법치를 하여야 하는 것이 미국의 미래다. 그리고 힘에 의한 국제질서가 무너졌다. 무력 우선은 미국 마저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이제는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로 인정과 존경을 받는 미국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곧 종말이다. 종말을 원하는 국민과 나라는 없다. 그래서 변화가 만들어내는 미래로 가기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 선거다.

이제 모든 것은 유권자에게 달려있다. 과연 누가 진정 미래로 나아가는 미국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유권자들이 판단을 해야 한다. 시간은 뒤로 갈수 없고, 과거가 아무리 좋았어도 뒤돌아갈 수 없다. 생각으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지만, 현재도 모든 것이 변하고 있고 우리는 그 변화를 일으키고 또 변화를 쫒아 미래로 가는 것만이 존재의 연속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변화의 목소리와 행동을 전하는 유권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그런 후보를 유권자들은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투표는 국민의 의무이다. 그리고 미국내 소수 중 소수계로 살고 있지만 다인종 다민족 문명의 시대에 미주 한인들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여 이 문명의 변화를 주체적으로 맞이하여야 할 것이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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