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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달라스 총기난사

미국뉴스 | 외부 칼럼 | 2023-05-15 11:11:45

지천(支泉) 권명오, 귀한 만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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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지난 5월 6일 달라스 아웃렛  쇼핑몰에서 또다시 천인공노할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인간들이 저지른 최악의 만행이고 앞날이 캄캄한 비극의 연속이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023년 201번째 총기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그칠 줄 모르는 총기난사 사건은 개인적인 이해관계나 원한관계가 아닌 전혀 관계가 없는 선량한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고 사살한 잔인무도한 행위다. 그런 비참한 비극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저주스럽다.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 없고 무서워하고 경계해야 되는 불안전한 현실이다.  범인들의 총기난사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길이 전혀 없다.  총기난사 사건은 학교, 교회, 쇼핑몰, 경기장, 극장, 식당 등 안전한 곳이 없고 예측할 수도 없다. 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총탄에 희생됐지만 예방과 대책이 없고 총기참사는 계속되고 있다. 총기난사 사건에 비극이 발생할 때마다 개탄과 울분만 토해왔다.

그리고 이번 달라스 총기난사로 희생된 8명 중 3명은 미주 한인 조규성 씨와 부인 강신영 씨 그리고 3살난 제임스 어린이다. 큰아들 월리암은 다행히 부상만 당해 병원에 입원중이다. 이 기막힌 참변을 누가 보상하고 누구의 죄란 말인가. 두 아들과 손에 손을 잡고 행복하게 아들이 받은 선물을 교환하러 갔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6살짜리 윌리암만 살았는데 앞으로 그 비극을 6살짜리 어린아이가 어떻게 이겨내고 살아갈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세상이 불합리하다.

범인 마르시오 가르시아는 극우 극단주의 백인우월주의자이며 인종 혐오, 증오가 극에 달한 자라면서 범죄자들의 정신상태와 병적인 문제를 제기하지만 그런 사후 약방문식 논리만 떠들어 댄다고 총기난사가 해결될 수는 없는 것이다. 원인은 총이 문제다. 누구나 총을 살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한 총기사건은 그칠 날이 없고 총이 있으면 쏘게 돼 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못하는 것이 없고 지식수준이 높은데 왜 귀한생명을 이유 없이 마구 죽이는지 그것도 가공할 신형무기로 수많은 사람들을 향해 마구 총을 난사를 하는지 과학문명의 아이러니다.  

무엇보다 총기류 구입과 사용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 총과 각종 신무기들은 언제인가 사용하게 돼있다.  핵무기도 마찬가지다. 어느 미친 이상한 지도자가 핵무기 버튼을 누르면 세상은 완전히 지옥으로 변할 것이다. 어찌됐든 총기구입과 사용에 대한 새로운 법이 제정되어야 만 총기사건의 참사를 면하고 안전을 기약할 수가 있을 것이다.

미주 한인이민 1세들 중 병사가 아닌 인재인 사람이 쏜 총탄에 의해 희생된 비극이 제일 많았다. 이번에 희생된 한인가족 3명과 그동안 총기난사로 인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희생자 및 가족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현명한 정치 지도자들 및 지식인들과 언론인들이 지혜롭게 총기관계에 대한 법률부터 제정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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