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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만나는 시조(時調)] 세상 사람들이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5-08 10:52:26

아침에 만나는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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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이 입들만 성(盛)하여서

제 허물 전혀 잊고 남의 흉보는 괴야

남의 흉 보거라 말고 제 허물을 고치고저

 

- 안평대군 -

 

사람들은 남의 흉 보기를 즐거워하는 심리가 있는 것같다. 

세상 살아 가면서 사람마다 흉 한 두 가지는 갖고 있을텐데---

남의 흉을 보기보다 서로를 칭찬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안평대군(安平大君)(1418 ~1453) 이용(李瑢)은 세종의 3남이다.

 한성(서울) 출생, 호(號)는 비해당(匪懈堂), 낭간거사(琅玕居士), 시호(諡號)는 장소(章昭)이다.

 서예, 시문(詩文), 그림에 뛰어나  '삼절'(三絶)이라고 불렀다. 특히 글씨에 뛰어나 조선의 4대 명필(석봉 한호, 비해당 이용,

자암 김구, 봉래 양사언)로 꼽힌다.

 계유정난(癸酉靖難)(1453년)에 연루된 혐의로 강화도로 귀양가 다시 교동도로 귀양지가 옮겨져 35세 젊은 나이에 형인 

세조가 내린 사약(賜藥)을 받고 사사(賜死) 되었다. 

 절대권력은 혈육인 형제라도 나누어  가질 수 없는가 보다.

사후(死後) 약 300년이 지난영조 23년에 복호(複號)되고 '장소'라는 시호를 받았다.

 

종우 이한기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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