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애틀랜타 칼럼] 남녀의 성 차이를 알아야 대화가 된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9-12 11:14:27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용희 목사

 

결혼식 날 신혼 부부들은 많은 방이 있는 커다란 주택과 같은 아름다운 정신의 궁전을 허락받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방들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단 하나 밖에는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부의 대화라는 열쇠입니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은 부부 간의 문제를 어떻게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느냐 하는 고민을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라는 문제를 취급하기 전에 왜 대화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대화의 목적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대화를 하는 목적은 서로를 바꾸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또한 서로를 교훈하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대화를 나누는 궁극적인 목적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끔 남편이나 아내를 바꾸거나 교훈하기 위해 대화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때만큼 우리 자신이 비참해질 때가 없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도 우리를 “내가 온전하게 변하면 그때 내가 너를 천국에 보내주겠다”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우리를 받아 주셨습니다. 탕자를 그냥 받아주신 것입니다. 이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사실 변화는 이때부터입니다. 그대로 받아주신다는 사실 앞에 감사할 때. 그때가 곧 변화의 시점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 같이 서로를 용납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화를 풀어가는 것이 바람직 하겠습니까? 

첫번째로, 남녀의 성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남녀가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들어가야만 대화가 잘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왼쪽 두뇌가 발달되고. 여성은 오른쪽 두뇌가 발달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른쪽 두뇌가 발달된 사람들은 감정적이고 직관적이며 주관적입니다. 또한 관계가 지향적이고 언어적이며 세부적인 특성을 갖습니다. 그러나 남성은 왼쪽두뇌가 발달 되어서 사실적이고 분석적이며 객관적인 특성을 갖습니다. 또한 목적지향적이고 행동적이며 개념적입니다. 매사에 사실적인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반면 여자들은 해결 자체보다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피곤한 몸으로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을 붙들고 여성들이 “글쎄 말이에요. 오늘 우리 집안에 이런 일이 있었고요…”라며 미주알 고주알 그날 있었던 일들을 쏟아 놓습니다. 그러면 남자는 “어 그거, 내가 돈 줄께. 가서 해결 해”라며 아내의 말을 끊고 성급하게 해결책만 제시해 버립니다. 그런데 정작 아내가 원하는 것은 하루 종일 있었던 그 얘기를 남편이 좀 들어 주었으면 하는 것인데 속도 모르고 남편은 덜컥 해결책만 제시해 주면 남편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남편들은 이렇게 해결 지향적인 뿐만 아니라 분석적이고 논리적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를 좋아하며 그 일을 갖고 분석적으로 파고 들어가기를 즐깁니다. 그러나 여성들은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함께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그림이 한꺼번에 그립니다. 그러나 남성들은 대부분 한 가지 그림만 그립니다. 그러다 보니 그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는 직장 일을 갖고도 집에 와서 계속 골돌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성들은 이 문제 저 문제의 그림을 한꺼번에 생각을 합니다. 남성들이 여성들의 얘기를 비논리적인 것처럼 여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항상 아내에게 “당신은 왜 그렇게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못해요”라며 질타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내는 항상 자기가 하는 말의 그림이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말을 시작했다하면 결론부터 내리고 맙니다. 이것이 바로 남녀의 성적인 차이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을 우리 남성들은 이해를 해주신다면 부부간의 대화는 아름답게 이어질 것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김인구 변호사 질문 1. 트러스트가 뭔가요? 종이위에 써진 문서 아닌가요? 회사처럼 여러 경제활동을 할수 있는 법적인 존재 아닌가요?기본 성격: 종이 위에 작성된 문서가 맞음. 그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한국의 50년이 넘은 지인 장 0 0로부터 받은 해 저물녘의 아름다운 영상에 환호하고 있다. 석양에 붉게 타오르는 노을의 장관은 참으로 경이롭다.

[신앙칼럼] 라함의 축복(Blessing of Raham, 마Matt. 5:7)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긍휼(Mercy)”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는 ‘엘레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선거는 끝났다. 1년 이상 치열하게 선거전을 펼치며 당선을 위해 올인했던 대통령 후보와 지방자치 선출직 후보들이 더이상 열전을 할 일이

[시와 수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 수록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나는

[한자와 명언] 修 練 (수련)

*닦을 수(人-10, 5급) *익힐 련(糸-15, 6급) 학교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가정 교육’인데, 이를 문제시 삼지 아니하는 사회적 풍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병들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월우 장붕익(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계절이 지나가는 숲에는햇빛을 받아금빛 바다를 이루고외로운 섬  통나무집에는소년의 작별인사가 메아리쳐 온다 총잡이 세인이소년의 집에서 악당들을  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최선호 보험전문인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겠지만, 특히 미국에서는 65세 전후가 상당히 중요한 나이가 된다. 은퇴할 나이가 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은퇴하는 경우에도 그렇지만, 자영업

[애틀랜타 칼럼] 가정 생활의 스트레스

이용희 목사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 가지 잘 한 것이 있었는데 책을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이 대표로 책을 읽으라고 많이 권유를 했습니다. 제가 목사가 된 후에 가장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