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애틀랜타 칼럼] 아내 사랑의 불꽃을 돌보는 남편의 책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9-02 17:27:57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용희 목사

 

성경에서는 아내의 순종을 강조하는 것 만큼 남편에게도 아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합니다. 그 책임은 다름 아닌 아내를 사랑해주는 책임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이 얼마나 큰 깊이를 요구하는 것인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확증하신 아가폐적 사랑이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기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5:25)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내에게 그런 사랑을 줄 수 있겠습니까? 첫째로. 아내를 귀히 여겨야 합니다. 귀히 여긴다는 말은 그 가치를 인정 해 준다는 말입니다. 어떤 성경학자는 이것을 마치 보물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처럼 아내를 볼 때마다 “야. 멋 있어. 당신./ ” 하고 말한다면 아내들이 얼마나 살 맛이 나겠습니까? 남편이 퇴근할 때 마다 하루종일 그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에게 “여왕님. 잘 계셨습니까?”라고 말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말 앞에 아내들은 분명 “당신 오늘 하루 어땠어요” 좀 피곤 해 보이네요. 오늘은 더 멋 있어 보여요. 라며 화답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남편이 집에 오자마자 하는 소리가 ‘배 고파. 밥 가져 와. 밥 “하고 말하면 “저 사람이 나를 식모로 고용했나?”하는 심한 반발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앞에서는 남편이 아내로부터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얘기 했는데 이번에는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말씀 드리려 합니다. 그 첫 번째는 안정감이고. 두 번째는. 애정 표현이며. 세 번째는. 대화이고. 네 번째는 경제적인 지원. 다섯 번째는. 가정에 대한 책임입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아내는 무엇보다 남편에게서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보호해 주는 기사와 같은 일면을 남편에게 원한다는 뜻입니다. 아내를 귀히 여겨달라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남편이 아내에게 아가페적 사랑을 주기 위해 중요한 것은 아내를 내 몸같이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내의 마음속에는 보호받고 싶고 남편에게 기대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남편은 그것을 잘 채워줘야 합니다. 때때로 아내는 별로 아프지 않는데도 “나 아파”라며 기대고 싶은 마음으로 투정을 부리는데 그럴 때 남편이란 사람이 ”당신은 왜 밤낮 아파” 하고 타박을 놓는다면 그 아내가 살 맛이 나겠습니까? 얼마 전 남편과 이혼하려는 어떤 부인과 상담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인이 남편과 이혼하려는 이유도 이와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자동차 사고가 나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남편이 제일 먼저 한다는 말이 “자동차 어때”라고 하더랍니다. 아내는 그 순간 이런 인간하고 어떻게 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로, 남편은 아내를 위해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간혹 이 희생의 의미를 지나치게 확대해서 생각합니다. 그러나 희생은 큰 데 있지 않습니다. 아내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시간을 함께하고 쓰레기도 버려주고. 주방에 가서 설거지 하는 것도 도와주는 등. 관심을 보여주면 그것이 큰 사랑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남편은 자녀 양육에 대해 적극적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한 마디로 진실한 가장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저녀 양육의 책임이 어머니에게만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5:4) 오히려 아버지에게 자녀 양육에 대한 긍극적인 책임이 더 있다는 것입니다. 돈만 벌어다 준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의 리더라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좋은 리더요. 좋은 남편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명품인생, 명품신앙(Luxury Life, Luxury Faith, 로마서Romans 12: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지금 조금 힘쓰면 영혼이 큰 평화와 영원한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인생을 <명품인생(Luxury Life)>이라 과감하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유럽은 산적한 위협의 한 복판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전통적인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들끓는 분노 속에 침몰했다. 경제는 둔화세를 보이거나 기껏해야 답보상태

[오늘과 내일]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작년 12월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떼면서 지난 1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순간에 우리는 질문해 본다. 지난 한해 동안 행복하셨습니까? 후회되고 아쉬웠던 일은 없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굉장히 낯선 이름의 이 화가는 100년 전 유럽과 미국의 화단을 매혹했던 경이로운 여성이다.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이자 파격의 아이콘이며 사교계의 총아이기도 했던 그녀는 남자와 여

[에세이] 묵사발의 맛

꽃동네에서 먹은 묵사발은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처음 꽃동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수녀님들이 꽃을 많이 가꾸며 가는 동네일 것이라는 상상을 했었다.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시와 수필] 하늘 아래 사람임이 부끄러운 시대여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인류사회와 인생사는 천태만상 총 천연색이다. 크고 작은 모양과 색깔 등 각기 다른 특성이 수없이 많고 또 장단점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최선호 보험전문인 예전엔 어른이 어린아이를 보고 한글을 깨쳤는가를 물을 때 “가나다를 아냐”고 묻곤 했었다. ‘가나다’가 한글 알파벳의 대표 격이 되는 것이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

[독자기고] 쉴 만한 물가-Serenity

제임스 한 목사 2024한 해가 간다. 석양이 서쪽 하늘에 드리워 지면서 밝은 빛이 지워져 간다.마지막 노을을 펼치면서 2024를 싣고 과거로 간다. 이별이다. 아쉬움이다. 떠남이

[김용현의 산골 일기]  죽은 나무 살리기
[김용현의 산골 일기] 죽은 나무 살리기

산기슭에 자리한 아파트의 작은 거실이지만 동쪽으로 큰 유리창이 나 있고 그 창으로 햇볕이 쏟아져 들어오면 한 겨울인데도 따뜻한 봄날 같다. 문득 바깥추위가 걱정돼 텃밭에 갔더니 꽃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