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52회- 이승남 한인회장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7-26 11:07:21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이승남 한인회장과의 인연은 그 분이 한인회 부회장일 때부터 시작됐다. 이 회장은 내가 기고하는 칼럼 “Q형” 의 팬이라면서 내 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다가 친분이 두터워졌다. 그 후 이승남 회장이 하는 여러 행사들을 돕게 됐다. 그리고 그의 추진력과 끈질긴 설득력에 감탄을 했다. 이 회장은 회장 재직시 미주 한인총연합회 총회를 애틀랜타에서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행사를 위해 곽창근 이사장과 나를 찾아와 행사 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해 능력도 없고 총 연 회원도 아니고 또 개인적인 사업과 한국학교와 연극협회 일도 많아 못 한다고 사양했지만 이 회장의 끈질긴 노력과 설득을 이기지 못하고 총회 행사위원장직을 맡게 되었다.

미주 각 지역에서 온 회원들의 숙식과 라이드 문제와 골프시합 및 총회에 관한 일들이 복잡했다. 총회 장소 및 숙소는 공항 인근 힐튼 호텔로 정하고 시작한 행사가 무사히 성공리에 잘 끝났다. 이승남 회장과 곽창근 이사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덕분이다. 많은 손님들을 접대하는 행사는 잘못하면 고생만 하고 비판을 받게 되고 위상만 추락하게 될 수가 있어 어렵고 힘들었다. 그 때문에 이 회장과 자주 만나 의견 교환을 하면서 한인사회에 대한 여러가지 다른 문제들도 논하게 됐는데 행사가 끝난 후 호텔 커피숍에서 이 회장이 느닷없이 한인회관 건립위원회를 새로 조직하고 회장 임기 중 한인회관을 건립하겠다면서 동참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새 건축 위원장은 박선근 전 회장이 맡게 됐다고 했다. 박 회장은 능력이 탁월하고 그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 한 분이라 적극 찬성하지만 나는 일단 사양을 했다. 어쨌든 박 선근 회장을 설득한 이승남 회장의 노력과 수완이 남다르다. 박선근 전 회장은 한인회관 건립위원장 재직시 Glenwood 선상에 있는 한인회관 부지를 구입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훗날 그 한인회관 부지 때문에 박회장이 곤혹을 치르게 됐다. Glenwood에 있는 한인회관 부지를 구입할 당시에는 Glenwood와 Memorial 드라이브 인근에 한인교회와 상가와 식당들이 있었고 또 한인들의 거주지도 남쪽 Jonesboro와 Memorial과 Stone Mountain과 Buford와 Marietta였기 때문에 위치상으로 적합했다. 구입 당시 현지답사와 공청회를 거친 후 구입한 땅이다. 그런데 세월이 지난 후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한인들이 떠나고 한인생활 중심지가 Buford로 바뀌고 회관부지 인근이 우범지대로 변해 안전을 보장할 수가 없게 되고 땅을 팔 수가 없게 돼 불만과 책임론이 불거졌다.

어느 인사는 박선근 회장을 질책하면서 무책임한 인신공격까지 하며 땅값 14만3천불을 변상하라고 성토했기 때문에 박선근 회장이 건립위원장을 다시 수락하게 된 것이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명품인생, 명품신앙(Luxury Life, Luxury Faith, 로마서Romans 12: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지금 조금 힘쓰면 영혼이 큰 평화와 영원한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인생을 <명품인생(Luxury Life)>이라 과감하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유럽은 산적한 위협의 한 복판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전통적인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들끓는 분노 속에 침몰했다. 경제는 둔화세를 보이거나 기껏해야 답보상태

[오늘과 내일]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작년 12월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떼면서 지난 1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순간에 우리는 질문해 본다. 지난 한해 동안 행복하셨습니까? 후회되고 아쉬웠던 일은 없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굉장히 낯선 이름의 이 화가는 100년 전 유럽과 미국의 화단을 매혹했던 경이로운 여성이다.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이자 파격의 아이콘이며 사교계의 총아이기도 했던 그녀는 남자와 여

[에세이] 묵사발의 맛

꽃동네에서 먹은 묵사발은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처음 꽃동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수녀님들이 꽃을 많이 가꾸며 가는 동네일 것이라는 상상을 했었다.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시와 수필] 하늘 아래 사람임이 부끄러운 시대여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인류사회와 인생사는 천태만상 총 천연색이다. 크고 작은 모양과 색깔 등 각기 다른 특성이 수없이 많고 또 장단점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최선호 보험전문인 예전엔 어른이 어린아이를 보고 한글을 깨쳤는가를 물을 때 “가나다를 아냐”고 묻곤 했었다. ‘가나다’가 한글 알파벳의 대표 격이 되는 것이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

[독자기고] 쉴 만한 물가-Serenity

제임스 한 목사 2024한 해가 간다. 석양이 서쪽 하늘에 드리워 지면서 밝은 빛이 지워져 간다.마지막 노을을 펼치면서 2024를 싣고 과거로 간다. 이별이다. 아쉬움이다. 떠남이

[김용현의 산골 일기]  죽은 나무 살리기
[김용현의 산골 일기] 죽은 나무 살리기

산기슭에 자리한 아파트의 작은 거실이지만 동쪽으로 큰 유리창이 나 있고 그 창으로 햇볕이 쏟아져 들어오면 한 겨울인데도 따뜻한 봄날 같다. 문득 바깥추위가 걱정돼 텃밭에 갔더니 꽃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