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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영혼의 숨결이 머무는 곳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6-14 16:00:05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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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숲 향기 그윽한 신록의 계절에 녹음 짙어가는 숲길을 걷고 있다.

신비스러움을 품은 숲의 속삭임은 밝은 생명력으로 환희에 넘치게 한다.

삶의 여정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을 살 때 영혼과 마음이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지친 영혼과 상처난 내면을 치유하기 위해 찾는 곳은 만인의 쉼터인 맥 다니엘 팜 파크이다.

숲의 숨결이 흐르는 이곳 쉼터에서 내면에 차오르는 영혼의 감미로운 속삭임에 환호하고 있다. 인적이 드문 깊고 호젓한 숲속으로 들어가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풍경에 설렘이 컸었다. 숲의 풍요로운 향연에서 삶의 긴장을 풀며 위축된 마음과 정신이 활력을 찾고 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며 숨이 차고 다리가 아팠지만, 매일매일 걷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제는 폐활량이 좋아져 거칠었던 호흡도 안정을 찾고 다리가 튼실해져 보폭이 훨씬 빨라지고 한결 부드러워졌다. 인체의 신비의 오묘함을 느끼며 감사가 넘친다.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이르면 평화로운 숲의 신선한 숨결에 의해서 피로했던 심신이 회복되며 맑은 정신력을 지니게 된다.

자연이 베풀어 주는 축복과 경이로움에 가슴 벅차올라 탄성을 터트린다.

불완전한 삶의 억압된 감정이 순화되고 균형을 잃었던 삶의 실체가 안정을 찾는 순간이다.

우리 삶의 실체는 자신이 진정으로 염려해야 할 문제는 스스로가 얼마나 세속에 찌들어 가고 있으며 세상의 그릇된 가치관에 의존해 살아가는가 하는 점이다.

영혼을 위태롭게 하고 내면을 황폐케 하는 삶의 모습이 아닌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삶의 위기의 실체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니 성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인간의 이기심, 자기중심적인 가치관과 탐욕스러움, 위선과 가식, 질시와 편견, 고정관념, 독선과 아집이 영혼뿐만 아니라 삶 전체를 병들게 한다는 생각이다.

삶의 순수성을 잃게 하며 자신의 생명력이 약화될 때 삶에 경고음이 계속 울리지만, 위기의식과 깨달음이 전혀 없다.

자신의 실체를 명확히 볼 수 있는 혜안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망집(착)에서 벗어나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눈을 말이다.

인간 영혼의 보살핌과 내면의 집중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의 심각성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의식의 투명성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맑은 의식에서 건전한 가치관이 확립되며 삶의 올바른 적용이 이루어지는 지혜가 자란다.

삶의 본질적이고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는 슬기로움(지혜)이 기쁨의 절정에 이르게 한다.

참된 삶의 지향점을 찾는 의지의 변화에 의한 열정에 찬 가치추구와 도전이 있어야 하리라.

침체된 일상의 덫에서 벗어나 미래를 여는 마음과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찬 도전을 말이다.

새로운 가치관의 실현은 지치고 힘든 삶을 경이로움에 찬 가치있는 삶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변화된 삶을 꿈꾸며 삶의 가치를 부여하는 뜻은 참신한 의지를 품는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온전하고 건강한 삶을 실현할 의지와 결단이 따라야 하리라.

안온하고 부드러운 숲의 숨결이 나의 심성에 맑게 스며들어 영혼의 풍요로움을 함께하는 희열의 시간이 되고 있다.

맥 다니엘 팜 파크의 자연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십몇 년 전 맥 다니엘 후손이 전원의 생가를 조상의 위대한 정신의 유지를 받들어 오늘날 만인의 영혼의 쉼터로 살아남을 수 있게 했다. 전원의 광활하고 뛰어난 자연환경이 만인의, 재창조의 세계로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맥 다니엘 가의 훌륭한 기부 정신(업적)을 기리며 경의를 표한다.

오늘도 맥 다니엘 팜 파크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발견하며 삶의 치열한 탐색을 통해 이루어질 맑은 정신적 세계를 꿈꾼다.

아침에 내린 비에 흠뻑 젖은 숲의 나무 잎새는 실바람에 살랑거리며 환희를 노래하고 있다.

맥 다니엘의 영혼의 숨결이 머무는 이곳에서 비바람에 어루만져진 숲의 노래에 전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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