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소셜시큐리티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COLA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6-14 11:44:37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선호 보험전문인

 

 

풍선이나 튜브 같은 것에 공기를 집어넣으면 부풀어 오른다. 영어로 이것을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인플레이션’이란 말이 이런 용도로 쓰이는 것보다는 주로 경제용어로 쓰인다. 즉, 금융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림으로서 경기가 부풀어 오르듯 팽창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가는 오르게 되며 결과적으로 같은 물건을 사려면 더 많은 돈을 치러야 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항상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옆에 끼듯 하여 함께 살아왔다. 다른 말로 하면, ‘인플레이션’은 우리 사회에 끊임없이 계속 존재한다는 뜻이 되겠다. 우리는 물가가 올라가는 것은 봤어도 내려가는 것을 본 일은 거의 없다고 하겠다. 따라서 모든 경제활동에 있어서 항상 인플레이션이 고려된다. 소셜시큐리티 제도에서도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이 고려된다. 소셜시큐리티 연금 액수가 정해져서 그 액수가 그대로 계속된다면 소셜시큐리티 연금 수령자는 무척이나 억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셜시큐리티 제도에서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보자.

 

‘허풍선’ 씨는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사람이다. 인플레이션이 생기면 화폐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을 누구보다도 심하게 피부로 느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즉 예전의 돈 액수로 같은 물건을 살 수 없는 상황이 생기므로 인플레이션 비율, 즉 물가상승률보다는 돈이 많이 불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허풍선’ 씨는 늘 생각한다. ‘허풍선’ 씨는 작년에 처음으로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받기 시작했다. 소셜시큐리티 연금 액수는 한번 정해지면 그대로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 그냥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일 년이 좀 지나자 소셜시큐리티 연금 액수에 조금 변동이 있는 것을 ‘허풍선’ 씨는 민감하게 감지했다. “아하! 이렇게 소셜시큐리티 액수가 많아진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 비율을 적용한 결과이겠구나”라고 ‘허풍선’ 씨는 직감한 것이다. 하지만 소셜시큐리티 연금이 얼마나 많아졌는가를 계산해 본 ‘허풍선’ 씨는 실망하고 말았다. 겨우 증가율이 1.5%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진작 이렇게 소셜시큐리티 연금에 인플레이션이 적용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었던 ‘허풍선’ 씨는 당장 소셜시큐리티 사무국에 전화해 따져 보기로 했다. 약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려서야 간신히 통화할 수 있었다. 소셜시큐리티 문제에 관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전화를 하기에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전화를 받는 사람들이 지극히 적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았다. 여하튼 오래 기다려 통화가 가능해지자 ‘허풍선’ 씨는 인플레이션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에 고려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전화 상담자는 그렇다고 하면서 ‘콜라’라는 말을 연발한다. 도대체 마시는 ‘콜라’와 소셜시큐리티 연금과는 무슨 관계가 있기에 ‘콜라’라는 말을 되풀이하는지 ‘허풍선’ 씨에게는 의아스럽기만 하다.. 

 

그렇다. 소셜시큐리티 연금에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다. 해마다 그때그때 다르게 정해지는데, 2022년에는 5.9%로 정해졌다. 즉 2022년에는 소셜시큐리티 연금 액수를 2021년보다 5.9% 높여 인상하게 시켜 준다는 뜻이다. 이 제도는 1973년부터 시행되었는데, 소셜시큐리티 전문용어로는 ‘Cost-of-Living Adjustments’라고 하며, 머리 문자를 따서 ‘COLA’라고 부른다. 우리가 마시는 음료수인 ‘콜라’와 철자가 같다. ‘COLA’는 인플레이션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봉급자의 소비자 물가지수 (CPI-W)를 근거로 하여 결정된다고 한다. 실제로 소셜시큐리티 연금이 ‘COLA’ 덕에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쫓아가고 있는지는 조금 궁금하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준 당국의 배려가 청량음료 ‘콜라’의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해 본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명품인생, 명품신앙(Luxury Life, Luxury Faith, 로마서Romans 12: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지금 조금 힘쓰면 영혼이 큰 평화와 영원한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인생을 <명품인생(Luxury Life)>이라 과감하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유럽은 산적한 위협의 한 복판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전통적인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들끓는 분노 속에 침몰했다. 경제는 둔화세를 보이거나 기껏해야 답보상태

[오늘과 내일]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작년 12월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떼면서 지난 1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순간에 우리는 질문해 본다. 지난 한해 동안 행복하셨습니까? 후회되고 아쉬웠던 일은 없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굉장히 낯선 이름의 이 화가는 100년 전 유럽과 미국의 화단을 매혹했던 경이로운 여성이다.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이자 파격의 아이콘이며 사교계의 총아이기도 했던 그녀는 남자와 여

[에세이] 묵사발의 맛

꽃동네에서 먹은 묵사발은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처음 꽃동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수녀님들이 꽃을 많이 가꾸며 가는 동네일 것이라는 상상을 했었다.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시와 수필] 하늘 아래 사람임이 부끄러운 시대여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인류사회와 인생사는 천태만상 총 천연색이다. 크고 작은 모양과 색깔 등 각기 다른 특성이 수없이 많고 또 장단점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최선호 보험전문인 예전엔 어른이 어린아이를 보고 한글을 깨쳤는가를 물을 때 “가나다를 아냐”고 묻곤 했었다. ‘가나다’가 한글 알파벳의 대표 격이 되는 것이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

[독자기고] 쉴 만한 물가-Serenity

제임스 한 목사 2024한 해가 간다. 석양이 서쪽 하늘에 드리워 지면서 밝은 빛이 지워져 간다.마지막 노을을 펼치면서 2024를 싣고 과거로 간다. 이별이다. 아쉬움이다. 떠남이

[김용현의 산골 일기]  죽은 나무 살리기
[김용현의 산골 일기] 죽은 나무 살리기

산기슭에 자리한 아파트의 작은 거실이지만 동쪽으로 큰 유리창이 나 있고 그 창으로 햇볕이 쏟아져 들어오면 한 겨울인데도 따뜻한 봄날 같다. 문득 바깥추위가 걱정돼 텃밭에 갔더니 꽃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