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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병적인 열등감 2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5-22 11:00:13

애틀랜타 칼럼,이용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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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부모가 자녀에게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은 자녀의 인격적인 성장에 유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학교에 가면 학교 스승의 기대, 사회 생활을 하게 되면 직장인의 기대가 자녀를 짓누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기대에 미치지 못 하고 있다는 인식은 나는 결국 인생에 잘 적응할 수 없는 패배자로구나라는 실패감에 젖게 합니다.  열등감은 그런 실패감 속에서 더욱 커져갈 수 밖에 없습니다. 또 결혼을 하게 되면 남편이나 아내가 갖는 기대 때문에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상대방이 분노하고 있다고 의식하는 순간 우리의 자아상은 또 한번 심각한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 아내의 자아상은 남편이 만드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편이 아내를 어떻게 다루느냐 남편이 어떤 말들을 던지면서 아내와의 사이에 교감을 갖고 대화를 갖느냐에 따라 아내의 자아상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 아내들이 제일 민감하게 자아상의 상처를 입는 부분은 아내의 신체에 대한 부분입니다. 신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코멘트를 하는 순간 아내는 자아상에 심각한 손상을 입습니다. “당신. 왜 이렇게 못생겼어” 또는 특별히 공부는 못하면서 머리만 큰 사람이라는 뜻으로 “당신은 특공대야” 라거나 엉덩이가 뚱뚱하다는 말로 “당신은 엉뚱한 여자야” 라는 표현을 남편들은 심심치 않게 씁니다. 그뿐입니까? 아예 희망의 싹을 잘라버리는 잔인한 말들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모릅니다. “세상에 당신처럼 둔한 여자가 또 있을까 몰라. 당신 일찌감치 그만 둬. 희망없어.” “야. 당신 아버지 어머니는 왜 그 모양이야”   “우린 아무래도 잘 못 만났어. 난 속아서 결혼했어. 속아서. 지지리 못난 집안에서 널 데려왔던 거야. 당신은 천재야. 천하에 재수 없는 여자야.” 이런 코멘트를 받을 때 아내들이 그의 자아상에 어떤 영향을 받게 될 것인가를 상상해 보십시오. 

남편의 허황된 기대는 이처럼 아내의 자아상에 심각한 손실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이 외에 우리에게 열등감을 갖게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이 있다면 그것은 완전주의적 신앙입니다. 이 완전주의 라는 말은 기독교 교리나 기독교 윤리적으로 볼 때도 매우 유해한 것으로 생각 됩니다. 완전이라는 단어를 얼핏 들을 때는 아주 좋은 것 같고 이상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속에 함정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기독교인의 생활 속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가 있다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끊임없이 닮아가는 삶입니다. 그것을 기독교 교리에서는 성화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 성화가 완성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우리가 주님을 닮아가야하지만 주님을 완전히 닮을 수있을까요? 어떻습니까? 성화가 이루어진 사람을 보신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구원받은 사람이고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실수하며 인생을 살아가는사람들입니다. 그러면 크리스챤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절대로 잘못을 인정하며 사는 것이 크리스챤다운 삶입니다. 내가 잘못을 했을 때 그 잘못을 인정하며 사는 것이 크리스챤다운 삶입니다. 크리스챤다운 삶을 산다는 이것이 바로 예수믿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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