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신앙칼럼] 보라 네 어머니라!(Here is your mother! 요Jhn. 19:27)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5-12 08:19:18

신앙칼럼,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엄마”라는 단어는 <세계 공용어>입니다. <최초로>, “어머니”라는 단어가 성경에 등장한 곳은 <창세기 17:15절>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아내 이름을 <사라> 즉, “우리의 어머니”(열국의 어미)라는 뜻으로 개명해주시면서 유래된 것입니다. “우리 어머니”를 친근감 있게 부른다면, “울엄마”가 됩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먼저 배우는 언어가 바로 “엄마”입니다. 요 19:27에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시면서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부르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시게 되어 죽음을 맞는 순간, 자식은 “하늘이 무너진다”고 하여 그것을 <천붕(天崩)>이라 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이 있습니다. 그 <가슴 아픈 슬픔의 흔적>은 바로 자식이 부모 앞에 죽을 때, 부모님은 자식을 <가슴>에 묻습니다. 본문의 상황이 바로 그런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마리아와 예수님을 <엄마와 아들의 인연>으로 맺어주셨는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 눈앞에서 고통당하며 죽어가는 모습을 그저 지켜봐야만 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을까요? 

십자가 위의 예수님은 <어머니>를 “여자”로 부르시고 계십니다. 요 19:26절에, “여자여, 보소서 아들입니다(Woman, here is your son).” 왜 예수님은 <어머니>를 “여자”로 불렀을까요? 그 이유는 자식으로서 어머니보다 앞서 가면서 마지막으로 홀로 남으실 <어머니>를 위해 무엇을 해드리는 것이 <가장 큰 효(孝)>인지를 고민하신 것입니다. 숙고(熟考) 끝에, 사랑하는 제자에게 어머니를 예수님 대신에 그 역할을 맡기셔야겠다는 각오가 서신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 마리아를 가장 잘 도와드릴 수 있는 <최고의 효>로 어머니가 <연약한 여자>임을 각인시켜 주어야겠다는 결심이 서신 것입니다. 옛 속담에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언제 강합니까? 어머니께서는 자식을 향하여 <보호자>의 보호본능을 가지실 때, <태산도 움직일 만큼의 강한 초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어머니께서는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제공자>의 본능을 가지실 때 강하십니다. 어머니께서는 자식을 위해 아낌없이 당신의 몸을 내어주신 분이십니다. <한 생명의 탄생>을 위해 <열 달> 동안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고마우신 분>이십니다. 

이토록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아낌없이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면서도 전혀 내색도 하지 않으시는 분. 마지막 세상을 떠나시는 그 순간까지도 눈물을 흘리시며 이 세상에서 못다한 사랑, 더 이상 자식에게 <당신 자신을 내어주시지 못하시는 것>을 못내 아쉬워하시며 눈을 감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머니>를 향하여 효도를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가?’를 몸소 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어머니를 더 이상 <언제나 강한 철인>이 아니라, <연약한 여자>로 보는 <사랑의 눈>을 뜨라는 것입니다. “여자여!”, 이 말씀의 뜻은, “나의 어머니를 이제부터 예수님 대신에 <보호자>가 되어서 보호를 해드려라. <제공자>가 되어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내어드려라.” 이 <마음의 진정한 실행과 그 중심>이 바로 <효(孝)>입니다. 언제부터<효(孝)>를 실천할 것인가? 요한복음 19:27은 너무나 선명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 그때부터.” 예수님의 말씀대로 <효의 가장 적절한 실행시기(Golden Time)>는 <바로 오늘>입니다. <어제>도 아닙니다. <내일>도 아닙니다. <바로 지금>입니다. <오늘, 지금 이순간부터>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명품인생, 명품신앙(Luxury Life, Luxury Faith, 로마서Romans 12: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지금 조금 힘쓰면 영혼이 큰 평화와 영원한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인생을 <명품인생(Luxury Life)>이라 과감하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유럽은 산적한 위협의 한 복판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전통적인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들끓는 분노 속에 침몰했다. 경제는 둔화세를 보이거나 기껏해야 답보상태

[오늘과 내일]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작년 12월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떼면서 지난 1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순간에 우리는 질문해 본다. 지난 한해 동안 행복하셨습니까? 후회되고 아쉬웠던 일은 없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굉장히 낯선 이름의 이 화가는 100년 전 유럽과 미국의 화단을 매혹했던 경이로운 여성이다.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이자 파격의 아이콘이며 사교계의 총아이기도 했던 그녀는 남자와 여

[에세이] 묵사발의 맛

꽃동네에서 먹은 묵사발은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처음 꽃동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수녀님들이 꽃을 많이 가꾸며 가는 동네일 것이라는 상상을 했었다.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시와 수필] 하늘 아래 사람임이 부끄러운 시대여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인류사회와 인생사는 천태만상 총 천연색이다. 크고 작은 모양과 색깔 등 각기 다른 특성이 수없이 많고 또 장단점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최선호 보험전문인 예전엔 어른이 어린아이를 보고 한글을 깨쳤는가를 물을 때 “가나다를 아냐”고 묻곤 했었다. ‘가나다’가 한글 알파벳의 대표 격이 되는 것이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

[독자기고] 쉴 만한 물가-Serenity

제임스 한 목사 2024한 해가 간다. 석양이 서쪽 하늘에 드리워 지면서 밝은 빛이 지워져 간다.마지막 노을을 펼치면서 2024를 싣고 과거로 간다. 이별이다. 아쉬움이다. 떠남이

[김용현의 산골 일기]  죽은 나무 살리기
[김용현의 산골 일기] 죽은 나무 살리기

산기슭에 자리한 아파트의 작은 거실이지만 동쪽으로 큰 유리창이 나 있고 그 창으로 햇볕이 쏟아져 들어오면 한 겨울인데도 따뜻한 봄날 같다. 문득 바깥추위가 걱정돼 텃밭에 갔더니 꽃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