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 점수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3-01 10:21:14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선호 보험전문인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말이 있다. 1989년에 만들어진 영화의 타이틀이 되면서 더욱 유명한 말이 되었다. 그렇다. 행복의 정도는 성적순으로만 정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성적이 좋으면 행복할 수 있는 확률은 조금 높을지는 몰라도 행복이 전적으로 성적에 달린 것은 아니다. 여하튼 성적은 대개 점수로 판정된다. 학교 시절에는 흔히 100분율로 점수를 매긴다. 100점을 받으면 100% 모두 받았다는 것으로 치는 것이다. 소셜시큐리티 제도에서도 개인소득에 따른 소셜시큐리티 세금 납부를 점수로 환산하여 매기게 되어 있다. 이 점수로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

‘소시열’씨는 회사에 다니며 봉급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한 해에 두 시즌, 즉 6개월만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소시열’씨도 현재 한 해에 6개월 정도만 일하고 나머지는 일이 없는 상태이다. 얼마 전 옆집에 사는 ‘이우집’씨가 소셜시큐리티 제도는 점수제로 관리된다고 알려 주었다. ‘이우집’씨가 알려 주는 내용의 줄거리는 대강 이랬다.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내면 그것이 점수로 쌓이는데, 일 년을 4분기로 나누어 1분기당 1점씩 준다. 평생에 최소한 40점을 채워야만 은퇴 후에 소셜시큐리티 혜택과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한 해에 4점씩 채울 수 있기 때문에 10년을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며칠이 지난 후 ‘소시열’씨의 머리에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무조건 소셜시큐리티 세금만 내면 한 해에 4점을 주는 것인지? 아니면 세금을 많이 내면 많이 낼수록 더 많은 4점 이상을 넘어 크레딧을 계속 더 주는지? ‘소시열’씨 본인처럼 한 해에 ‘두 시즌’만 일하는 사람에게는 2점만 주는 것인지? 이 모든 것이 궁금하였다. 다시 만난 ‘이우집’씨에게 물어보았지만, ‘이우집’씨도 그렇게까지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자신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소시열’의 첫 번째 의문 사항부터 살펴보자. 무조건 소셜시큐리티 세금만 낸다고 해서 일년에 4점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해마다 그 기준이 달라지는데, 2022년 현재의 기준으로 보자면, $1510의 소득(급여, 자영업소득)을 1점으로 쳐준다. 즉 2022년도에 4점의 크레딧을 쌓자면, $6,040 이상의 소득(급여, 자영업소득)을 신고해야 한다는 뜻이다.

두 번째 의문인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크레딧을 주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개인이 근로소득 세금을 아무리 많이 내도 한 해에 4점 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

마지막 세 번째 의문, 한 해에 6개월만 일하는 사람은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아무리 많이 내도 2점만 주어지는가? 과거에는 그랬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다. 즉 한 해에 1개월 동안만 일하는 사람도 일 년 동안의 소득(급여, 자영업소득)이 $1510 이상 $3,020 미만이면 1점, $3,020 이상 $4,530 미만이면 2점, $4,530 이상 $6,040 미만이면 3점, $6,040 이상이면 4점이 주어지는 것이다. 1978년부터 지금의 제도로 확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즉 1977년 이전에는 소득(급여, 자영업소득)을 시즌마다 보고하게 되어 있었으며, 소셜시큐리티 세금 보고가 없는 시즌에는 크레딧 점수를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지금은 매년 한 번만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보고하게 되면서 아무리 짧게 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소득(급여, 자영업소득) 액수만 필요 사항을 충족하면 그 액수에 따라 한 해에 최대한 4점의 점수를 주게 되어 있다. 

모든 것을 종합해보자면, 소득이 있다고 해서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다. 소셜시큐리티 세금은 근로소득(Earned Income)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린다. 이 근로소득이 2022년에는 $1510 마다 1점씩 쌓이며, 1년에 최대 4점까지만 쌓을 수 있다. 인생 말년에 은퇴하여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을 자격이 되려면 최소한 소셜시큐리티 크레딧 40점이 필요하다. 소셜시큐리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긴 하지만, 소셜시큐리티의 크레딧 점수가 40점이 되어야만 은퇴 후 소셜시큐리티의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세월 속에서 만난 새해

김정자(시인·수필가)     지난 해 연말과 새해 연시를 기해 다사다난한 일들로 얼룩졌다. 미국 39대 대통령을 역임하신 지미 카터 전 대통령께서 12월 29일 향연 100세로 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새로움의 초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의 밝은 햇살이 가득한 아침이다. 연휴에 분주하게 지내느라 새로움을 마주하는 희망찬 의지를 다질 새도 없었다. 새해부터 경건해야 할 삶의 질서

[신앙칼럼] 명품인생, 명품신앙(Luxury Life, Luxury Faith, 로마서Romans 12: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지금 조금 힘쓰면 영혼이 큰 평화와 영원한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인생을 <명품인생(Luxury Life)>이라 과감하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유럽은 산적한 위협의 한 복판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전통적인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들끓는 분노 속에 침몰했다. 경제는 둔화세를 보이거나 기껏해야 답보상태

[오늘과 내일]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작년 12월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떼면서 지난 1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순간에 우리는 질문해 본다. 지난 한해 동안 행복하셨습니까? 후회되고 아쉬웠던 일은 없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굉장히 낯선 이름의 이 화가는 100년 전 유럽과 미국의 화단을 매혹했던 경이로운 여성이다.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이자 파격의 아이콘이며 사교계의 총아이기도 했던 그녀는 남자와 여

[에세이] 묵사발의 맛

꽃동네에서 먹은 묵사발은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처음 꽃동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수녀님들이 꽃을 많이 가꾸며 가는 동네일 것이라는 상상을 했었다.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시와 수필] 하늘 아래 사람임이 부끄러운 시대여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인류사회와 인생사는 천태만상 총 천연색이다. 크고 작은 모양과 색깔 등 각기 다른 특성이 수없이 많고 또 장단점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최선호 보험전문인 예전엔 어른이 어린아이를 보고 한글을 깨쳤는가를 물을 때 “가나다를 아냐”고 묻곤 했었다. ‘가나다’가 한글 알파벳의 대표 격이 되는 것이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