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법률칼럼] 린(Lien)에 대해서 알아보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0-31 10:58:17

법률칼럼, 케빈김(JJ 로펌그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케빈김(JJ 로펌그룹)

 

“제가 돈을 빌려줬는데, 받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 명의의 집에 린을 걸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집을 사고파는 절차는 셀러가 에이전트를 통해 집을 리스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면 바이어가 직접 리스팅에서 찾거나, 에이전트를 통해 원하는 조건의 매물을 찾는다. 그 후 집 안팎을 둘러보고 매매 가격이 적당한지 판단한 후 구매 의사가 있으면 오퍼를 셀러 측에 보내게 된다.

셀러는 오퍼를 검토해 가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면 구매계약을 수락하고, 에스크로를 개설하게 된다. 셀러와 바이어 상호 합의를 통해 서명한 구매계약서와 예치금을 접수한 에스크로 회사는 중립적인 제삼자로서 매매를 진행하게 된다.

에스크로 회사는 등기부상 명의 확인, 부동산 거래 기록 등을 확인하므로, 매매하려고 하는 집에 담보 상의 문제나 린(Lien) 등 전반적인 부분을 타이틀 회사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그렇다면 린은 무엇인가?

한국에서의 주택 유치권과 비슷하며, 미국에서 ‘유니폼 커머셜 코드(UCC, Uniform Commercial Code)’라는 법이 있다. 채권자는 담보로 삼아둔 채무자의 재산에 유치권을 걸어 담보를 확실히 보호할 수 있다.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을 담보로 삼고, 유치권을 걸어 두면 채무자는 자기 마음대로 그 재산을 팔 수 없고, 제삼자 또한 합법적으로 살 수도 없게 된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소송 케이스를 진행하다 보면 린을 거는 일이 잦다. 고객이 먼저 린을 걸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린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고객이 많다. 린은 주택뿐만 아니라 자동차, 비즈니스, 물건 등 다양한 범위 내에 신청 가능하다.

린은 꼭 변호사가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어 개인이 쉽게 신청하곤 한다. 유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료를 함께 보내야 신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린이 승인되어도 린이 걸린 당사자는 모른다.

만약 소송 중이라면 옵션에 따라서 린의 여부를 상대에게 알릴 수는 있다. 한마디로 린은 소송이 진행되거나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어도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옵션의 한 가지일 뿐이다.

린의 해제 역시 린을 신청한 당사자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택 및 자동차를 판매 시 린이 걸려있다면 구매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린을 해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세월 속에서 만난 새해

김정자(시인·수필가)     지난 해 연말과 새해 연시를 기해 다사다난한 일들로 얼룩졌다. 미국 39대 대통령을 역임하신 지미 카터 전 대통령께서 12월 29일 향연 100세로 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새로움의 초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의 밝은 햇살이 가득한 아침이다. 연휴에 분주하게 지내느라 새로움을 마주하는 희망찬 의지를 다질 새도 없었다. 새해부터 경건해야 할 삶의 질서

[신앙칼럼] 명품인생, 명품신앙(Luxury Life, Luxury Faith, 로마서Romans 12: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지금 조금 힘쓰면 영혼이 큰 평화와 영원한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인생을 <명품인생(Luxury Life)>이라 과감하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유럽은 산적한 위협의 한 복판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전통적인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들끓는 분노 속에 침몰했다. 경제는 둔화세를 보이거나 기껏해야 답보상태

[오늘과 내일]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작년 12월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떼면서 지난 1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순간에 우리는 질문해 본다. 지난 한해 동안 행복하셨습니까? 후회되고 아쉬웠던 일은 없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굉장히 낯선 이름의 이 화가는 100년 전 유럽과 미국의 화단을 매혹했던 경이로운 여성이다.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이자 파격의 아이콘이며 사교계의 총아이기도 했던 그녀는 남자와 여

[에세이] 묵사발의 맛

꽃동네에서 먹은 묵사발은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처음 꽃동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수녀님들이 꽃을 많이 가꾸며 가는 동네일 것이라는 상상을 했었다.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시와 수필] 하늘 아래 사람임이 부끄러운 시대여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인류사회와 인생사는 천태만상 총 천연색이다. 크고 작은 모양과 색깔 등 각기 다른 특성이 수없이 많고 또 장단점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최선호 보험전문인 예전엔 어른이 어린아이를 보고 한글을 깨쳤는가를 물을 때 “가나다를 아냐”고 묻곤 했었다. ‘가나다’가 한글 알파벳의 대표 격이 되는 것이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