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수필] 지구 별은 아프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9-01 11:09:46

수필, 김경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박경자(숙명여대 미주총회장)

 

눈앞에 사람이 죽어가는데'뭔놈의 글을 쓴다 내 ?'

마음이 잃고  서성이는

 나에게  마음이 말했다

희, 노, 애, 락 --

그런건 있긴, 있었나--

사람의  마음이란 

이상한  마음 집은  

사람이 만든거라네

마음의 집에 살고있는 

그 마음은 있긴  있는지--

 마음을 품은 집을 

그 희, 노, 애, 락 이야기는

과연 누가 만들었나--

지구 별이 아프면 

우주의 별들도 아프단다

억겁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홀로 살려고 발버둥 친 처절한 몸부림을

우주의 별들도 함께 아파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심장을 관통하듯

우주의 별들도  아파했습니다

인간의 마음이 마음을 잃을때

기쁨으로 승화된 슬픔을 

고난을 이겨낸 기쁨을 

마음에 마음을 선물받았습니다.

기적이었습니다

내가 훨훨 하늘 날르는 

백조라는 기적을----

 

최근에 김형석 교수께서 ‘백년을 살다보니’라는 책에 다음과같은 글을 쓰셨다.

‘영원과 사랑의 대화’

정신적 성장과 인간적 성장은 한계가 없다.

인생의 황금기는 75살이 시작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일찍 성장을 포기하는 젊은 늙은이가 많다.

뒤늦게 발견한 사실은 인생의 교훈은 80이 훨씬 지난 후에 있지요.  제2의 인생 마라톤을 너무 일찍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

성경에는 ‘백세 청년 아브라함’ 기록에서 백세에 낳은 첫 아들 이삭을 낳는다. 믿음으로 낳은 아들 이삭은 절대적인 하나님 사랑에서 얻는 상대적 하늘 선물이었다하지만  절대적인 관계를 자기 자신을 찾는 ‘행복한 사람’ 아브라함의 마음이 만든  벼락같은 행복의 결단이었다.

아브라함인들 어찌 두려움과 떨림이 왜 없었겠는가? 두려움과 떨림은 벼랑끝에서 갈길이 없을때, 벼랑으로 떨어질 것인지, 하늘이 주신 날개를 달고 날을 것인지 선택이었다. ‘하늘의 복’은 ‘복있는 사람’임을 하늘의 떨리는 하늘을 맛본 축복 ‘복의 근원(A BLESSING)’의 선택이었다.

‘마음에 품은 마음’란  기쁨으로 지어진 ‘이진아 기념 도서관’ 이야기에서 고난에서 이겨낸 기쁨, 되살아난 부활의 글에서 건축가 구본준씨가 기쁨의 선물 ‘기적의 위대한 나비효과’ ‘이진아 도서관’ 을 지은 눈물겨운 글을 읽고 ‘마음으로 지은 집’은 스물 세살 소녀 진아가 세상을 떠난뒤에 탄생하는 ‘진아의 마음의 집’이었다.

2003년 5월, 사업가 이상철 씨는 뉴욕으로 출장갈 일이 생겼다. 막내딸과 뉴욕에서 데이트할 기쁨을 안고 딸과 사진도 찍고,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보고, 맛있는 저녁도 먹으며 모처럼 아버지와 딸과의 평생 처음 데이트였다. 

한국 귀국 후 6월 2일 아침, 미국에서 한통의 전화가 왔다. 

‘진아가 걸었겠지’하고 전화를 받은 아버지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에 접했다. 딸 진아가 지난밤 교통 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이었다. 딸의 나이 겨우 스물 세살이었다.

사업을 성공시킨다고 잠든 자녀의 얼굴을 보고 출근을 했고 , 잠든 딸의 얼굴을 보고 퇴근한 성공한 사업가-- 이제 시간을 자녀와 행복한 시간을 가지려 했는데-- 견딜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상철 씨는 결심했다. 딸의 이름으로 도서관을 짓기로--- 딸의 이름 석자를 넣어서--- ‘이진아 도서관’을  짓기로 하고 50억을 사회에 환원해 많은 후학을 기르기로 결심하고 거액을 내 놓았다.  개인이 지은 ‘공공 도서관’ 딸 이름이 새겨진 ‘진아 아기 도서관’을 짓게 되었다.

터는 서대문 형무소 뒷쪽  많은 독립운동가의 길고 어두운 형무소 뒤쪽에 인왕산이 보였고,서대문 형무소 철창에 아픔도 넣었다. 시원하게 뚫린 내부의 유리 계단 -- ‘진아 아기 마음의  혼’이  담긴 ‘이진아 기념 도서관’이 40대 초반의 젊은 건축가 한형우씨(현 호서대 교수) 설계로 지어졌다.

‘이진 아기 도서관’기쁨으로 승화된 슬픔, 되살아난 기쁨, 위대한 나비효과였다. 고난을 이겨낸 기쁨, ‘진아 아기를 품은 마음의 집’이었다.

아픈 지구 별은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이 치유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

케빈 김 법무사   미국 국무부 국립비자센터(NVC)는 매월 15일을 전후로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를 발표하여, 각 이민 비자 카테고리별로 접수 가능일(Fili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썬박 벌레문제로 상담하시는 고객들 가운데에는 아파트나 콘도에 사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아파트 자체적으로 페스트 컨트롤 회사와 계약을 맺어 정기적으로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김인구 변호사 질문 1. 트러스트가 뭔가요? 종이위에 써진 문서 아닌가요? 회사처럼 여러 경제활동을 할수 있는 법적인 존재 아닌가요?기본 성격: 종이 위에 작성된 문서가 맞음. 그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한국의 50년이 넘은 지인 장 0 0로부터 받은 해 저물녘의 아름다운 영상에 환호하고 있다. 석양에 붉게 타오르는 노을의 장관은 참으로 경이롭다.

[신앙칼럼] 라함의 축복(Blessing of Raham, 마Matt. 5:7)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긍휼(Mercy)”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는 ‘엘레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선거는 끝났다. 1년 이상 치열하게 선거전을 펼치며 당선을 위해 올인했던 대통령 후보와 지방자치 선출직 후보들이 더이상 열전을 할 일이

[시와 수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 수록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나는

[한자와 명언] 修 練 (수련)

*닦을 수(人-10, 5급) *익힐 련(糸-15, 6급) 학교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가정 교육’인데, 이를 문제시 삼지 아니하는 사회적 풍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병들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월우 장붕익(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계절이 지나가는 숲에는햇빛을 받아금빛 바다를 이루고외로운 섬  통나무집에는소년의 작별인사가 메아리쳐 온다 총잡이 세인이소년의 집에서 악당들을  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