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신앙칼럼] 참 포도나무의 진수(The Core Value of The True Vine, 요Jn. 15)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6-18 17:17:41

칼럼,신앙,방유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브루스 윌킨슨은 “참 포도나무의 비밀(Secrets of the Vine)”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참 포도나무의 진수임을 만천하에 밝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참 포도나무라 하시면서 자기 자신의 나무에 붙은 가지들을 과감하게 전지하는 사실까지도 유감없이 밝힌 이 진리를 통하여 왜 하필이면 예수님께서는 그 많은 나무들 가운데 포도나무를 자신에게 비유하셨을까? 포도나무의 참 가치는 <오직 열매>에 있습니다. 성경 가운데는 오직 열매만으로만 존재가치를 부여하는 나무가 몇 되지 않습니다.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는 그 열매 외에는 목재로서 가지는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가운데 포도나무를 자신에게 비유하시면서 예수 안에 있는 모든 자들을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가지에 비유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나무의 열매에 큰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므로 포도나무의 포도열매 유무와 다소에 따라서 참 포도나무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요15:1)

무엇이 열매인가? 예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열매인지를 밝히지 않으셨으나 불필요한 가지는 과감하게 전지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이 열매는 깨끗한 포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가지치기를 하시는데 그 가지치기는 열매를 맺는 가지를 가지치기를 하신다 말씀하십니다. 열매를 맺는 가지를 가지치기를 하시는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십니다. “더 열매를 맺게 하려”고 그러신다 말씀하십니다.  

더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포도나무의 가지를 치신다는 것은 오늘날 상충되어지는 현실 속에서 Paradox가 늘 존재하는 이 세상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고 계실까? 비극적인 현실을 맞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희극적인 현실을 맞는 사람이 엄연히 존재하는 이 Paradox의 세상에서 예수님은 어떤 사람을 두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열매는 곧 Good News를 의미할진대, 좋은 소식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더 좋은 소식과 기쁜 소식을 안겨주시겠다는 <희망의 메시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함에 있어서 가장 독버섯 같은 혹은 암적인 존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내면 깊은 가운데 빙산일각에 불과한 <자아(Ego)>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우리의 모습이 빙산일각이라면 우리 내면 깊은 가운데 숨어있는 자아는 독버섯 내지는 암처럼 무서운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자아를 제거해내어야 비로소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강력한 도전을 하고 계십니다. 못된 자아, 못난 자아, 비겁한 자아, 교만한 자아, 무례하고 완악한 자아, 결코 용납하거나 관용을 불허하는 무서운 자아를 잘라내어야만 더 훌륭한 열매를 맺게 된다는 이 엄중한 진리를 선포하고 계십니다. 그순간, 자신의 자아를 버리지 못하여 여전히 죄와 슬픔 가운데서 죄책감의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옛사람>은 사라지고 안도감과 신뢰와 같은 <Peace>가 생수의 강같이 흘러내림으로써 성령의 열매, 착함의 열매가 풍성하게 주렁주렁 맺히게 되리라는 선포를 하고 계십니다. 못난 자아와 과감함과 용감함으로 결별할 때, 마치 농부의 손에 들려져 있는 예리한 전지기구에 의하여 잘려져 나가는 옛가지, 묵은 가지에 해당되는 <옛사람>인 불필요한 곁가지 대신에 파릇파릇한 새 잎은 돋아나오고 기존의 포도나무를 지탱하던 좋은 가지는 더욱 더 견고하여 좋은 포도나무 열매를 다량으로 생산해 내는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 바로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의 비밀의 진수입니다. 위기는 곧 위장된 축복의 기회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김인구 변호사 질문 1. 트러스트가 뭔가요? 종이위에 써진 문서 아닌가요? 회사처럼 여러 경제활동을 할수 있는 법적인 존재 아닌가요?기본 성격: 종이 위에 작성된 문서가 맞음. 그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한국의 50년이 넘은 지인 장 0 0로부터 받은 해 저물녘의 아름다운 영상에 환호하고 있다. 석양에 붉게 타오르는 노을의 장관은 참으로 경이롭다.

[신앙칼럼] 라함의 축복(Blessing of Raham, 마Matt. 5:7)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긍휼(Mercy)”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는 ‘엘레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선거는 끝났다. 1년 이상 치열하게 선거전을 펼치며 당선을 위해 올인했던 대통령 후보와 지방자치 선출직 후보들이 더이상 열전을 할 일이

[시와 수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 수록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나는

[한자와 명언] 修 練 (수련)

*닦을 수(人-10, 5급) *익힐 련(糸-15, 6급) 학교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가정 교육’인데, 이를 문제시 삼지 아니하는 사회적 풍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병들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월우 장붕익(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계절이 지나가는 숲에는햇빛을 받아금빛 바다를 이루고외로운 섬  통나무집에는소년의 작별인사가 메아리쳐 온다 총잡이 세인이소년의 집에서 악당들을  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최선호 보험전문인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겠지만, 특히 미국에서는 65세 전후가 상당히 중요한 나이가 된다. 은퇴할 나이가 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은퇴하는 경우에도 그렇지만, 자영업

[애틀랜타 칼럼] 가정 생활의 스트레스

이용희 목사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 가지 잘 한 것이 있었는데 책을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이 대표로 책을 읽으라고 많이 권유를 했습니다. 제가 목사가 된 후에 가장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