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은 ‘참으로 자기를 아는 사람’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입니다. 참으로 자기를 아는 사람은 자기의 무가치를 알기 때문에 칭찬받는 일을 즐겨하지 않습니다. 온 세상 지식을 다 가지고도 만일 사랑이 없으면 “나의 행동을 판단하시는 하나님 앞에서(In the psence of discerning God)” 그 지식의 유익이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로 사랑을 전하는 고린도전서 13장의 결론에 도달하면 우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토로합니다. 바로 그것은 우리의 지식이 부분적인 것임을 예리하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 13:12). ‘거울’은 ‘자신을 가장 잘 비춰주는 투영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울의 한계는 우리 자신의 내면까지 비출 수는 없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반쪽의 나’를 비추기에 장차 모든 것을 낮과 같이 드러나게 하실 ‘재림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면 그것은 완전체가 아니고 불완전체의 부분만을 보여준 것임을 극명하게 드러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향하여 사도 바울은 마음의 거울을 제시합니다. 이 마음의 거울이 나를 비출 수 있는 가장 정확한 투영체임을 자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딤전 3:9). 깨끗한 양심이 바로 마음의 거울임을 상기시키면서 그 깨끗한 양심은 곧 “선한 양심(Good Conscience)”임을 강조합니다(딤전 1:5, 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깨끗한 양심은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합니다. 우리의 지식은 거룩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가진 지식이 <가장 완전하고 훌륭하면 할수록> 우리의 생활이 의롭고 거룩하지 아니 하다면, 우리는 더 무서운 심판을 받고 말 것입니다(전도서 12:12, “내 아들아 이것들로부터 경계를 받으라(Be warned). 많은 책들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지식)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
겸손의 거울은 높은 마음을 경계하게 만듭니다. 롬 11:20에,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고 말씀합니다. 소유한 지식으로 <높은 마음을 품어> 스스로 자만하지 말고, 자신의 무지를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곧 겸손의 거울의 축복입니다. 자신의 무지를 자각하는 힘은 겸손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자를 하나님은 언약으로 보장합니다. “대저 그는 정의의 길을 보호하시며, 그의 성도의 길을 보전하려 하심이라.”(잠언 2:8).
<겸손의 거울>을 보십시오. 겸손의 거울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보전하심의 은혜와 축복>을 받는 첩경(捷徑)입니다. 깨끗하고 착한 양심의 거울은 곧 겸손한 자가 가진 겸손의 거울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비밀입니다.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는 오직 성령에 의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계시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비밀을 가진 자입니다. 그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좇아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지식을 소유한 자입니다. 2021년 사순절이 바야흐로 2월 17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그리스도에 의한, 그리스도의 사람, 참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지녀야 할 비밀 병기는 “겸손의 거울(The Mirror of Humility)”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빌2:5, 마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