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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 강지연의 100세 시대] 장기간병보험으로 긴 겨울나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06-23 19: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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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사계절이 있다. 파릇파릇한 청년기 봄, 성취의 사다리를 오르는 장년기 여름, 성취를 거두어들이는 중년기 가을, 인생을 정리하는 노년기 겨울이 그것이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요즈음 인생의 겨울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인류에게 갑자기 늘어난 이 긴 겨울을 잘 보내기 위한 방법은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시간을 과거와는 다른 각도로 분배함으로써 각 계절에 조금씩 더 많은 세월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고, 긴 겨울을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잘 보낼 수 있을 지를 준비하여 품위 있게 겨울나기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건강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내 몸을 내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혹 내가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해야만 한다. 많은 분들이 막연히 메디케어가 이를 지원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메디케어는 장기 간병을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미국 너싱홈(양로원) 월 평균 비용이 7천 불인 현실이므로, 롱텀케어(Long Term Care)라고 불리는 장기 간병 보험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Long Term Care(LTC)란 만성질환이나 장해로 인해 일상 생활 동작(ADLs)에 도움이 필요한 상태, 기억 상실이나 알츠하이머 질환과 같은 인지장애, 목욕/착∙탈의/배변/이동/식사 등 기본적인 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상태를 대비하는 보험이다. 65세 이상 미국인 중 70%가 이러한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이유는 가족이나 친구가 자기 삶을 포기한 채 환자를 돌볼 수만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장기간병보험에 가입할 때는 일일 최대 보험금을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 상품에서 하루 50달러에서 500달러를 선택하고, 기간을 설정한 후, 보험기간동안 보장받을 최대금액이나 총 금액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는 한 달 동안의 최대 보험금을 정해놓고 그 기간 내에서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요한 옵션 중 하나는 시간 경과에 따라 상승하는 보험료에 대하여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는 인플레이션 보장형이며, 이를 구입하면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초회 보험료 수준에서 보험료가 상승하지 않는다.  실제로 이 보험을 어떻게 사용하게 되는 지 궁금하실 것 같다. 이 보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담당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하며, 조이너스 케어와 같은 방문 간병 회사는 이 처방전을 사용해 보험사에 고객을 위한 서비스 허가를 요청해야 한다. 이후 보험사로부터 간병 서비스 허가를 받으면, 환자는 해당 비용에 준하는 간호나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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