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 태극기와 무궁화 증정
3.1절 삼행시 대회 시상식 열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한인회(회장 한태동)는 지난 1일 오전 11시30분 그린빌 한국문화원에서 기념식과 3.1절 삼행시 대회를 개최했다.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나간 역사가 아닌, 지켜갈 역사입니다”라는 구호 아래 3.1절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상표 애틀랜타총영사와 김기환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을 포함해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태성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기념식에서 한태동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3.1 정신 계승을 위해 한인 학생들에게 태극기와 무궁화꽃을 증정한다”며 “순국선열의 희생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고 말했다. 이어 서상표 총영사의 기념사와 김기환 연합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유관순 열사 복장을 한 이유주 학생이 무대에 올라,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을 낭독해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린빌 한국학교 학생들의 3.1절 노래 합창도 이어졌다.
삼일절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한 3.1절 삼행시 대회 시상식도 열렸다. 이번 대회는 어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장원(1등)은 이재필씨, 아원(2등)은 이유주 학생, 탐화랑(3등)은 김하린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장원을 차지한 이재필씨의 삼일절 삼행시 내용은 “▶삼: 삼월의 바람이 황량한 지천에 봄을 부르듯 ▶일: 일제가 무참히 앗아간 대한의 봄을 ▶ 절: 절절한 함성으로 되찾아 주신 그날의 영웅들을 잊지 말자”이다.
참석자들은 나누어 받은 태극기와 무궁화꽃을 손에 들고, 만세삼창을 목청 높여 부르며 삼일절 기념식을 마쳤다.
기념식 이후, 참석자들에게는 한국 전통차와 음료, K 핫도그가 제공되었으며, 이는 그린빌 지역에서 새롭게 개업을 준비 중인 퓨전 한식당 K BBQ Kitchen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