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한미우호 요람’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국립사적지 된다

미국뉴스 | 사회 | 2024-08-09 08:30:08

한미우호 요람,주미대한제국공사관, 국립사적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워싱턴 DC 시정부가 추천

“역사 기여·원형 잘 보존”

 

 

 워싱턴 DC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 [국가유산청 제공]
 워싱턴 DC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 [국가유산청 제공]

 

 

대한제국 시기 자주 외교 거점이자 한미 우호 관계의 요람이었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미국에서 그 역사적 가치를 공식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7일 워싱턴 DC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국립사적지(NRHP·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국립사적지는 한국의 국가유산(옛 국가문화재)과 유사한 제도로 미국 정부는 보존할 역사적 가치가 우수한 건물, 구조물, 장소 등을 국립사적지로 법으로 지정한다. 국립사적지 지정은 국립공원관리청에 누구나 추천할 수 있는데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워싱턴 DC 시정부가 추천했다.

 

워싱턴 DC 역사보존사무국은 지난달 25일 공청회를 개최한 결과 공사관을 국립사적지로 추천할 것을 시정부에 권고했다. 워싱턴 DC는 공사관이 미국 역사에 중대한 기여를 한 사건들과 관련된 건물이라는 이유로 지정을 추천했다. 워싱턴 DC는 지정 추천서에서 공사관이 한국이 미국에 설치한 첫 상시 외교 공관으로 한국의 근대국가 설립 노력과 관련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건물 원형이 잘 보존됐다면서 국가유산청이 2015년부터 3년간 진행된 대규모 복원 공사를 통해 공사관 운영 당시의 역사적 모습과 분위기를 되살렸다고 평가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지정 여부를 현재 심사하고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립사적지로 지정되면 미국 정부가 그 역사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 경우에 따라 보존에 필요한 지원을 연방 및 주정부에서 받을 수 있다. 국립사적지로 지정된다고 해서 자산 처분에 제약받지는 않는다.

 

국립공원관리청이 공개한 국립사적지 명단을 보면 한국과 관련해 지정된 곳은 워싱턴 DC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가 유일하다. 다만 이곳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역사를 기리는 의미가 크며, 한국 정부가 소유하고 한국의 역사가 주체인 장소가 지정된 경우는 아직 없다고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백악관에서 약 1마일 떨어진 거리에 있는 공사관은 1877년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19세기 워싱턴DC에 있었던 외교공관 중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건물이다. 공사관은 한국 역사상 최초로 서양 국가에 설치한 외교공관이다. 현재의 위치에서 1889년 2월부터 일제의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잃은 1905년까지 운영됐다. 1910년 9월 일본이 단돈 5달러에 강제 매입한 뒤 미국인에게 10달러에 매각했다.

 

이후 정부와 민간의 노력으로 2012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이 350만 달러에 매입한 뒤 보수·복원 공사를 거쳐 2018년 개관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