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엔터’ 목표가 3배 상향
로봇에 이어 웹툰 플랫폼 등 한국 네이버의 서비스가 최근 세계적 투자은행(IB)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말 투자 리포트에서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의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62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의 목표가는 주당 21달러인 공모가의 3배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웹소설·웹툰 분야의 ’유일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평가하며 유료 콘텐츠와 지적재산(IP) 사업, 광고 등 웹툰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의 호평 속에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는 기업 공개 후 낮게는 19.48달러, 높게는 25.66달러까지 거래됐다.
네이버웹툰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에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블랙록은 이미 네이버의 2대 주주(지분율 5.05%)로, 웹툰엔터테인먼트에서도 주요 주주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나스닥 상장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블랙록이 초기 단계부터 웹툰에 확신을 보였으며, 특히나 수많은 창작자가 만들어내는 웹툰 생태계의 다양성과 창작자들의 성장 모델을 블랙록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월가의 유명 IB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관련 투자 리포트에서 네이버를 전 세계 대표적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 제공자(Humanoid Enabler)‘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