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포드Hwy 이민자 지원 비영리단체
종료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 지원 요청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민가정에 대한 식품지원 활동을 해온 한 비영리단체의 종료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재추진되고 있다.
도라빌 등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이민자 지원 비영리단체 ‘위 러브 뷰포드 하이웨이(WE Love Buford Highway;WLBH)는 지난 1년 동안 취약 이민가정을 대상으로 시행돼 온 ‘리틀 보데가’ 프로그램이 12월 12일부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WLBH 관계자는 “시행 결과 이 프로그램 모델이 취약 이민자 가정을 지원하는 최적의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에 다시 이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도록 기금 모금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파일럿 프로그램 성격으로 시행됐던 리틀 보데가는 WLBH가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식품배급 이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된 취약 이민자 가정 30가구에 대한 식품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가정들은 6개월 동안 매주 한번씩 ‘리틀 보데가’ 매장에 들러 무료로 필요한 식품을 가져갈 수 있다. 리틀 보데가 매장은 도라빌 구세군 교회 근처에 있어 주로 도라빌 인근 이민자 가정이 혜택을 받았다.
모두 히스패닉계인 선정 가정들은 무료 매장 이용 뿐만 아니라 혈당과 혈압, 콜레스트롤 등 무로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고 자격이 있는 경우 복지혜택 안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당초 WLBH는 뷰포드 하이웨이 이민자 커뮤니티의 문화적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출발했다. 이후 팬데믹 기간 동안 식품 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 가정이 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틀 보데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단체의 릴리 파비안 대표는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했는데 또 다시 빈곤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리틀 보데가 프로그램 시작 계기를 설명했다.
프로그램 재개와 관련 파비안 대표는 “지역 기금 후원자 및 정부와 활발히 논의 중”이라면서 “현재와 같이 이민자들에게 불확실한 시기에 이런 안식처와 지원 장소는 더욱 중요하다”면서 지역사회 후원을 요청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