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우정국 ‘스매싱’ 경고
링크 누르면 폰 해킹 당해
우편물 배달 관련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한 연방 우정국(USPS) 사칭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수사당국이 한인 등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폭스 뉴스는 보안 업체 가디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2분기에 가장 많아 사칭 사기가 자행된 브랜드가 연방 우정국(USPS)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특히 USPS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 사기가 횡행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연방 우정국 측은 최근 이같은 사기를 주의하라며 직접 경고하고 나섰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LA 한인 김모씨는 실제 이같은 사기 문자를 받고 하마터면 이에 속을 뻔한 경우다. 한국에서 우체국 소포로 받을 물건이 있어 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USPS라고 찍힌 문자 메시지에 ‘우편물이 도착해 있으니 확인하려면 링크를 눌러라’는 내용을 받고 이를 클릭하려다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구글 검색을 해보니 이같은 사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연방 우정국은 ‘USPS 배송에 고객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함께 온라인 링크가 함께 올 경우 이는 ‘스매싱’이라고 불리는 사기로, 절대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같은 링크에 접속하는 순간 휴대전화가 해킹 당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돼 신분 도용과 각종 금융사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연방 우정국은 고객이 특정 우편에 대한 USPS 추적(tracking) 요청에 등록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USPS 관련 문자를 받을 일이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