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폭염에 링컨 밀랍 조형물도 녹아내려

미국뉴스 | 사회 | 2024-06-25 14:22:49

폭염, 링컨 밀랍 조형물, 녹아내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아이스크림 녹듯 망가지는 것 상상 못해…기후변화 심각성 보여줘"

폭염에 녹아내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형상의 밀랍 조형물[컬처럴 D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폭염에 녹아내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형상의 밀랍 조형물[컬처럴 D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북동부를 강타한 폭염으로 인해 현지 초등학교에 올해 초 설치된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 전 대통령의 밀랍 조형물이 눈사람처럼 녹아내렸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워싱턴DC 개리슨 초등학교 교정에는 올해 2월 의자에 걸터앉은 링컨의 모습을 묘사한 높이 6피트(약 1.8m)의 밀랍 조형물이 설치됐다.

하지만 남북전쟁(1861∼1865년)과 그 여파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취지로 제작된 이 조형물은 섭씨 35도 안팎의 기온이 며칠째 이어지자 순식간에 제 모습을 잃어갔다.

WP는 "24일 아침에는 급기야 머리가 사라지고 왼쪽 다리가 상체에서 분리됐다"고 전했다.

 

조형물을 제작한 예술가 샌디 윌리엄스 4세는 "주변 온도가 화씨 140도(섭씨 60도)에 이르지 않는 한 조각상이 녹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무더위 때문에 아이스크림 녹듯 조형물이 망가지는 건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털어놨다.

해당 조형물의 설치를 지원했다는 현지 비영리 단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밀랍 조형물의 형상이 변화하는 것을 의도했지만 이처럼 급격한 변화는 예상치 못했다면서 "이건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선 열돔 현상으로 인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져 왔다.

미국 기상청(NWS)은 미국 전역에서 약 1천500만명이 폭염 경보, 9천만명이 폭염 주의보의 영향권에 놓였다고 밝혔으며, 온열질환 환자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워싱턴DC를 포함한 미 북동부 지역은 위도가 비교적 높고 녹지 비중이 큰 덕분에 그동안 극심한 더위를 상대적으로 덜 겪었으나, 올해는 기온이 치솟으면서 주민들이 겪는 고충이 남다른 상황이라고 한다.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등 미 동북부 일부 지역에선 기온이 예년 이맘때보다 섭씨 기준 15도가량 오르기도 했다.

폭염에 시달리는 나라는 미국뿐이 아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구촌 곳곳에서 기록적인 초여름 더위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고, 일부 지역에선 홍수와 우박 등 이상 기후도 보고되는 상황이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러한 폭염과 홍수, 산불 등 각종 기상 이변은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강력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금리 0.25%p 또 인하…내년엔 당초 4차례→2차례 인하 전망
금리 0.25%p 또 인하…내년엔 당초 4차례→2차례 인하 전망

연준 3회 연속 총 1%p 인하해 4.25~4.50%로 조정…한국과 1.5%p 차내년말 금리 3.9% 예상…기존보다 0.5%p 상향하며 속도 조절 시사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메가밀리언 잭팟 8억 달러 넘었다
메가밀리언 잭팟 8억 달러 넘었다

17일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메가밀리언 복권 잭팟 상금이 8억 2,500만 달러로 올랐다. 메가밀리언 역대 최고 당첨금은 지난해 플로리다에서 나온 16억 달러다.

"타민족에 한국문화 예술을 전한다"
"타민족에 한국문화 예술을 전한다"

2월16일 개스사우스 시어터 출범공연 한국문화예술단(Korean Culture & Arts Association)이 2025년 2월 16일 오후 4시 개스사우스 시어터에서

정신여중고 애틀랜타 동문회, 장미희 회장 선출
정신여중고 애틀랜타 동문회, 장미희 회장 선출

정신여중고 애틀랜타 동문회가 14일 둘루스에서 2024년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송년회에는 30여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미희(56회) 회장이 선출됐다. 정신여중고

너도 나도 리노베이션∙∙∙공실 줄이기 안간힘
너도 나도 리노베이션∙∙∙공실 줄이기 안간힘

낡은 사무용 건물 생존전략 골몰ATL 최고층 BOA 건물사례 주목 글로버 법률회사인 에버셰즈 서덜랜드가 애틀랜타 최고층 건물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플라자로 이전한다. 이

루이지애나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첫 중증환자 발생…"가금류 접촉"
루이지애나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첫 중증환자 발생…"가금류 접촉"

루이지애나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에 걸린 중증 환자가 발생했다고 언론이 18일 전했다.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킹 커미셔너 연방상원 도전 공식 언급
킹 커미셔너 연방상원 도전 공식 언급

“켐프 불출마하면 도전 검토”팟캐스트 출연해 의지 밝혀  존 킹<사진> 조지아 보험 커미셔너가 연방상원의 후보 출마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킹 커미셔너는 17일 AJC가

내년 1월부터 전기요금 또 인상
내년 1월부터 전기요금 또 인상

최근 2년 새 여섯번째가구당 월평균 44달러 ↑ 내년 1월부터 전기요금이 또 오른다. 최근 2년새  여섯번째 인상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조지아 공공서비스 위원회(P

'할렐루야' 메시아 연주회 주말 열린다
'할렐루야' 메시아 연주회 주말 열린다

22일 5PM 둘루스제일침례교회유진 리 지휘로 총 30곡 연주해 매년 성탄절을 맞아 열리는 음악 행사 ‘메시아 연주회’가 오는 22일(일) 오후 5시 둘루스에 위치한 둘루스 제일침

애틀랜타, 대형 전기 차량 보조금 지원 받아
애틀랜타, 대형 전기 차량 보조금 지원 받아

"100% 클린 에너지 전환 목표"충전소 설치에 우선 두고 있어 애틀랜타가 클린 중장비·대형 차량 보조금의 일환으로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32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애틀랜타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