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조 시애틀 항만청장 등
워싱턴주의 한인 2세들이 주축이 돼 서북미지역의 대표적인 아시아계 영자신문인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NWAW)를 인수했다.
NWAW의 설립자이자 발행인인 아순타 응은 “4명의 젊은 그룹에 신문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아순타 응 사장은 오는 5월31일까지만 소유권을 가진 뒤 6월부터 새로운 그룹이 운영을 맡게 된다.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를 인수하는 젊은 그룹은 한인 2세들이 주축이다. 유명 척추전문의이자 벤처사업가인 제프리 노씨와 그의 부인인 그레이스 노씨,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이자 시애틀시 전략기획국장인 샘 조씨, 그리고 중국계인 팀 왕 등 4명이다.
이번에 NWAW를 인수하게 된 한인들은 이 신문사 인수와 운영을 통해 아시아계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982년 시애틀 차이나 포스트라는 중국어 신문에 이어 이듬해인 1983년 NWAW를 발행하며 워싱턴주 아시안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아순타 응은 매각은 했지만 당분간 고문으로 신문 제작에 관여할 예정이다.
아순타 응은 지난해 10월 중국신문인 시애틀 차이나포스트는 한인 서인석 이사장이 운영중인 아태문화센터(APCC)에 기부를 했다. 이어 7개월만에 다시 NWAW를 넘기게 되면서 언론계에서 사실상 떠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