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 70만 달러, 귀넷 49만 달러
봄철 주택시장, 수요↑, 공급 부족
2024년 봄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시장에서 주택 수요는 최고치로 상승한데 반해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 지속돼 평균 주택 가격이 6.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동부 지역 주택 시장 분석 기관인 MarketNsight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공급 수준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45% 낮은 수준으로 공급이 달리고 있으며, 주택 수요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평균 주택 가격이 6.6% 상승했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시장 구조가 지속되는 한 주택 가격 상승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공급은 제한적인 구조가 지속되면서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저가 주택 시장의 가격 상승폭이 고가 주택 시장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에 따르면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한 12개 카운티의 주택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6.6% 상승해 402,000달러를 기록했다. 조지아 MLS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인 존 라이언에 따르면 매물은 적고 모기지 금리는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주택 시장은 1년 전보다 둔화됐다. 3월 판매량은 2023년 같은 달보다 13% 감소했다. Realtor.com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대도시 지역의 주택 정가는 27%나 올랐다.
이같은 주택 시장 환경으로 인해 애틀랜타 시에서 가장 가까운 12개 핵심 카운티에서 저가 주택이 거의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별 저가 주택 가격 현황을 보면 가장 낮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클레이튼 카운티가 유일하게 평균 주택 가격이 30만 달러 미만을 형성했다. 두 번째로 저렴한 곳은 폴딩 카운티로 평균 약 373,000달러이다.
Re/Max에 따르면 저가 주택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50만 달러 이상이 대부분의 주택 매물로 올라와 있다. 조지아 MLS에 따르면, 중저가 가격대의 주택이 사라지면서 월튼(Walton), 배로우(Barrow), 잭슨(Jackson)과 같은 외곽 카운티에서 주택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2021년 말까지 3% 미만인 30년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해 7% 이상 올랐고, 올해 초 하락했다가 봄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2차 시장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구매하는 이번 주에는 최대 7.1%까지 올랐다.
조지아 MLS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가 높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현재 주택 구매자 5명 중 약 1명은 100% 현금 구매를 함으로써 모기지 대출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지역의 3월 평균 주택 가격은 풀턴 70만0,088달러, 귀넷 49만4,297달러, 클레이튼 25만7,155달러, 디캡 48만8,063달러, 포사이스 70만6,126달러, 헨리 37만5,672달러이다. 지난 1년 간 주택 가격 인상률은 풀턴 카운티가 14.2%, 귀넷 카운티가 9.5%의 인상률을 보였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