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로부터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임신 여성에게 화이자가 개발한 RSV 백신 ‘아브리스보’(Abrysvo)를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CDC 자문위원회는 이날 위원 12명 가운데 11명의 찬성으로 RSV가 가장 유행하는 9월∼이듬해 1월 임신 32∼36주 여성의 아브리스보 접종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맨디 코헨 CDC 국장이 이를 최종 승인하면 아브리스보는 시중에 배포돼 임신 여성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산모의 항체 생성을 촉진하는 아브리스보는 신생아 보호를 위한 백신으로, 지난달 연방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RSV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대개 가을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겨울에 절정을 이루며 이듬해 봄까지도 퍼진다.
감염되면 콧물, 열,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데 영유아나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보다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