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형평성, 포용' 등 용어 제거
반대자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논란
조지아 교사교육 프로그램에서 앞으로는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등의 용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조지아 전문표준위원회(GPSC) 위원들은 14일 모임을 갖고 정치학, 수학, 역사, 지리, 경제 과목 공립학교 교사를 준비시키는 교육에서 위와 같은 용어를 수정하기로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한 개정판에 의하면 “다양성”은 차이(differences), “편향”(biases)은 선입견(preconceptions), “형평성”은 공정성(fairness)로 대체된다. 위원들은 “모호한 용어”를 제거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오는 8월 15일부터 개정판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GPSC의 교사교육 준비 변경안은 조지아 공립학교 교사교육에서 소위 좌파 아젠다인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 ‘woke’(성적 지향에 깨어있는) 등의 개념을 제외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주지사가 임명한 18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GPSC 위원들은 조지아 대학시스템의 요청으로 교사교육 지침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대자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거의 60% 학생이 유색인종인 조지아 교육 현장에서 이번 교사교육 지침 변경안은 적합하지 않다고 투표 전 비난했다. 일부는 이번 변경으로 교사 지원자가 급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대자들은 변경 사항이 K-12 교실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고등 교육 수준에서 DEI 노력을 억제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반대자들은 DEI 리소스가 전통적인 교사 준비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언어적 변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계속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