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하고 험한 길
때론 질곡의 가시밭
때론 거센 바람 계곡 거쳐
오늘의 우리가 있다.
갤릭호의 선조들로부터
피와 땀 숨 가쁘게 엮어온
120년의 장구한 세월.
이민의 땅에서 솟구친
희망, 그리고 꿈.
척박한 혼돈에 길을 내고
발이 부르트도록 다져온
탄탄대로,
또 다른 100년을 향해
뻗는다.
그 대장정의 역사 속에
미주 한국일보가 싹틔워
깊게 뿌리내리고
반듯하게 뻗어나간
‘정론’의 길.
1969년 6월9일,
힘찬 출발선에서의 다짐.
54돌을 맞는 새 아침에
다시 새겨보는,
정정당당한 언론의 길.
<글 김종하·사진 박상혁 기자=모뉴먼트 밸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