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증, 발작 등 특정 환자 치료에 효과 기대
귀넷, 마리에타, 콜럼버스, 사바나 등에서 시판
조지아에서 수년 동안 논란이 돼 왔던 의료용 마리화나가 수주 안으로 곧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료용 마리화나의 일반 시판이 조지아 의회에서 통과된 것은 8년 전이었으나, 마리화나 제조 및 판매 라이센스업자 선정과 관련한 법적 이슈와 구체적인 법 시행 세칙의 보완 필요성으로 일반 시판이 지금까지 연기되어 왔다.
현재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업자와 유통업자들은 5월 말 또는 6월 말부터 의료용 마리화나를 일반 대중에 시판하기 위해 제반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마리화나를 이용한 의약품 제조업계에서는 이번에 일반 시판이 최종 확정되면서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주정부 당국이 발부한 의료용 마리화나 라이센스를 발급받은 업체 중 하나인 보태니컬 사이언스 게리 롱 대표는 “우리는 매우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는 의료계와 시민들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미 전국적으로 앨라배마, 플로리다,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등 남부 주들을 포함하여 40여 개 주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조지아는 미전국에서 의료용 마리화나의 허가가 가장 늦은 주의 하나였으며, 의료용 마리화나의 이번 일반 시판의 허가를 통해 발작 증세와 극심한 고통, 치명적 질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조지아 주 당국으로부터 마리화나 재배 허가를 받은 업체는 보태니컬 사이언스와 트루리스 두 회사이며, 재배업체는 어거스타, 콜럼버스, 귀넷 카운티, 마리에타, 뉴난, 사바나 지역에서 6개의 유통업체와 상점들을 오픈할 수 있게 된다. 다수의 의약업체들은 라이센스 허가업체를 2곳으로만 제한한 주 정부에 대해 법정 소송을 진행 중에 있으며, 조지아 의회는 지난 회기 때,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업체를 20개로 확대하는 법안을 표결했으나 한 표가 모자라 통과되지 못했고 다음 회기 때 재논의될 예정이다.
이번에 마리화나의 의료용 판매가 허가되면서 마약 복용 목적으로 마리화나를 불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용 마리화나 구입은 조지아 보건국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의사로부터 허가증을 발급받은 환자와 의료 기관만 구입할 수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