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급증에 연체도 늘어나
사회 초년생인 20대(Z세대)가 신용카드 빚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 테크 업체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가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물가 시대에 사회에 진출한 Z세대는 유행에 민감하고 명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소득에 비해 지출이 많고, 그 차이를 신용카드로 충당하게 되면서 다른 세대에 비해 카드빚의 상승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세대별로 지난해 4분기의 신용카드 평균 부채를 살펴보면 X세대(1965년~1980년생)가 8,266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밀레니얼 M세대(1981년~1996년생) 5,898달러, Z세대(1997년생~) 2,781달러의 순으로 나타났지만 그 상승폭은 Z세대(5.9%), M세대(4.72%), X세대(3.62%) 순으로 정반대를 기록했다.
또한 Z세대만 유일하게 연체가 늘어났다. 연체 항목은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모기지, 학자금, 자동차 대출 등 30일 이상 연체된 경우를 포함한다.
크레딧 카르마가 회원 7,820만명의 부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평균 부채는 4만9,454달러였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워싱턴 주는 7만 달러가 넘어 가장 많았으며 메릴랜드(6만 달러), 버지니아(5만8천 달러)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신용카드 부채도 메릴랜드(7,248달러), 버지니아(7,174달러) 모두 전국 평균(6,469달러)보다 높았다.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