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학들도 줄이어
명문 사립대 로스쿨과 의대에 이어 일반 대학들도 US뉴스앤월드리포트 순위 평가 거부를 선언하기 시작했다.
뉴욕에 소재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바드칼리지는 9일 US뉴스앤월드리포트의 대학 순위 평가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바드칼리지는 지난 1개월새 US뉴스앤월드리포트 순위 평가 거부를 선언한 3번째 학부 기관이다.
앞서 지난달 중순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과 콜로라도 칼리지가 잇따라 순위 평가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대학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대학은 “US뉴스앤월드리포트의 대학 평가 측정 기준에 문제가 있다. 커리큘럼이나 교수진, 학생 만족도 등 학교가 제공하는 교육수준이 아닌 관계없는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예일대 로스쿨과 하버드 의대 등 최고 수준의 법대와 의대들이 잇따라 US뉴스앤월드리포트 순위 평가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한 움직임이 일반 학부 기관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983년부터 시작된 US뉴스앤월드리포트의 대학 순위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학 기관 평가 지표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명문 로스쿨과 의대를 중심으로 거부 선언이 잇따르면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대해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학생들이 대학들을 비교 평가해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