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7회 재미한인의사협회 연례대회 성황
2022 재미한인의사협회 연례 학술대회 및 갈라(KAMA 47th Annual Scientific Convention)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LA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미 전국 한인 의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대면행사로 진행된 KAMA 연례학술대회는 올해로 47회를 맞았고,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커뮤니티(Community), 공정(Equity), 협력(Collaboration)’였다.
KAMA의 미셸 김 회장은 “팬데믹 이후 첫 대면 학술대회를 미주 한인들이 가장 많은 LA에서 개최할수 있어 감사하다”며 “학술대회는 환자 치료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과 최신 의학 정보들을 나누는 자리여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차세대 한인 의사 및 과학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세대간 교류를 도모하고 한인 의사들간 연대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본보가 미디어 스폰서로 후원한 올해 학술대회 기간 동안 ‘B형 간염의 최신 정보’ ‘2022년 의학의 활력’ ‘미래 의학을 위한 의학 교육’ ‘흉부외과의 진보’ ‘인종적 우울증을 통한 치유와 공동체 형성’ ‘의학에서의 성공적인 경력과 멘토십의 중요성’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자들이 연단에 올랐다.
김 회장은 “팬데믹으로 불확실한 시대에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인 ‘커뮤니티, 공정, 협력’은 시대를 향한 제언과도 같다”며 “참석자 모두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기조연설자로 미국의사협회(AMA) 잭 렌스넥 주니어 회장이 초청됐고,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경 윤 사무총장과 웨일 코넬 의대 어거스틴 최 학장, 서울대 의대 강대희 전 학장, 시카고 대학 캐런 김 박사 등이 주 강사로 초청됐다.
학술대회 둘째 날인 3일에는 학술대회 이후 오후 7시부터 ‘연례 갈라 디너 행사’가 열렸는데, 미 전역 300여명의 한인 의사들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974년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의사들을 주축으로 창설된 KAMA는 이듬해부터 매년 총회를 개최해왔으며, 10여년 전부터는 친목 도모 중심의 모임에서 한 단계 나아가 학술대회를 통해 의학관련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의학기술의 새로운 추세와 동향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KAMA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한인 의사들을 하나로 엮어주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뉴저지에 본부를 둔 KAMA는 북가주와 남가주,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 DC, 텍사스, 워싱턴, 조지아, 하와이 등 8개 지역 의사협회들로 구성돼 있으며 산하 단체로 출범한 재미한인의대생회(KAMSA)와의 멘토십을 통해 2세 한인 의료인들의 인재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