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한인회관 소녀상 설치 찬성의견이 압도

지역뉴스 | 사회 | 2022-11-28 11:16:25

소녀상, 애틀랜타 한인회관, 공청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인회관 내 설치 놓고 공청회

찬성 7명, 반대 4명 의견 제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애틀랜타 제2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는 문제를 놓고 지난 26일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청회가 개최됐다.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이경성)가 주관한 이날 공청회에서 찬성과 반대 주장을 할 개인들에게 2분씩의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이날 찬성 의견자 7명과 반대 의견 4명이 각각 발언에 나섰다.

김백규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장은 “역사를 잊은 나라는 미래가 없는 나라”라고 말하며 소녀상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녀상 설치 반대운동을 주도한 김일홍 전 한인회장은 “전직 한인회장단 모임에서도 반대의견이 많으며, 이사회는 물론 총회에서 의견을 다 수렴해야 한다”며 “한인회관 부지에는 이런 동상이 들어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에모리대에서 공부한 친일파 윤치호를 기리자는 취지로 발언을 해 참석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어 강미쉘, 류재원, 이국자, 갠티 소, 박태현, 박병관씨 등이 “역사를 교훈하기 위한 소녀상 설치를 찬성하며, 한인회관이 역사교육의 장소로 가장 적합하다”는 찬성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반대 측에서는 이상호, 권영일, 은병곤씨 등이 나서 “브룩헤이븐에 소녀상이 있는데 하나 더 필요하지 않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삼각동매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소녀상 설치는 한국정부의 뜻이 아니다”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한인회관이 아니면 소녀상 설치를 찬성한다며 한 발 물러서기도 했다.

이경성 한인회 이사장은 “의견을 제시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사회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연말 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소녀상 건립위와 한인회는 당초 지난 8.15 광복절에 제막식을 가지려 했으나 일부 반대의견에 따라 이번 공청회를 개최했다. 건립위는 조국의 아픈 역사를 교육하고 인권교육의 장으로 소녀상이 한인회관에 설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소녀상 건립비용은 켈리 안 건립의원의 고객이었던 고 데이빗 플린트 변호사의 기부금 5만 달러로 충당됐다. 박요셉 기자

한인회관 내 소녀상 설치 문제를 놓고 지난 26일 열린 공청회에서 반대운동을 주도한 김일홍씨가 반대의견을 밝히고 있다.
한인회관 내 소녀상 설치 문제를 놓고 지난 26일 열린 공청회에서 반대운동을 주도한 김일홍씨가 반대의견을 밝히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할렐루야' 메시아 연주회 주말 열린다
'할렐루야' 메시아 연주회 주말 열린다

22일 5PM 둘루스제일침례교회유진 리 지휘로 총 30곡 연주해 매년 성탄절을 맞아 열리는 음악 행사 ‘메시아 연주회’가 오는 22일(일) 오후 5시 둘루스에 위치한 둘루스 제일침

애틀랜타, 대형 전기 차량 보조금 지원 받아
애틀랜타, 대형 전기 차량 보조금 지원 받아

"100% 클린 에너지 전환 목표"충전소 설치에 우선 두고 있어 애틀랜타가 클린 중장비·대형 차량 보조금의 일환으로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32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애틀랜타는

조지아 의사 부족 심각 ”이민자 의사가 답”
조지아 의사 부족 심각 ”이민자 의사가 답”

내년 관련법안 발의 계획미국서 추가교육 뒤 면허 만성적인 의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조지아에 이민자 의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2022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설립한 의원회

〈포토뉴스〉세계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
〈포토뉴스〉세계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는 지난 13일 총영사 관저에서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을 갖고 동남부 수상자 6명에게 포상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서 총영사와

애틀랜타, '크리스마스 보내기 좋은 곳' 1위로 선정
애틀랜타, '크리스마스 보내기 좋은 곳' 1위로 선정

총 63.65점으로 1위 기록해4.5점 이상의 맛집 다수 보유  애틀랜타가 올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됐다.전국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금융관리 관련 서비스를 제공

샤핑객 들뜨기 쉬운 연말… 연말 맞춤형 사기 극성
샤핑객 들뜨기 쉬운 연말… 연말 맞춤형 사기 극성

허위 기부금 요청·가짜 기프트 카드전달된 링크 클릭하면 바로 피해비일반적 결제 요청에 응하지 않기불분명한 연락은 항상 경계해야  지출이 많은 연말을 맞아 연말 맞춤형 사기가 기승을

안중근이 밟았던 고통의 길을 그대로…영화 '하얼빈'
안중근이 밟았던 고통의 길을 그대로…영화 '하얼빈'

이토 히로부미 저격 여정 담아…사실적이고 건조한 연출 영화 '하얼빈' 속 한 장면/CJ ENM 제공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 등을 성공시킨 우민호 감

다시 치솟는 원ㆍ달러 환율… 1,440원대 육박
다시 치솟는 원ㆍ달러 환율… 1,440원대 육박

올해 들어 11%나 올라유학생·주재원 ‘발동동’원화 하락세 가장 높아한국 방문자 혜택 ‘희비’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과 한국 정치 불안 등으로 원화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17일

주택이 ‘재산 증식’ 지름길…“자산 격차 40배”
주택이 ‘재산 증식’ 지름길…“자산 격차 40배”

순자산 40만달러 달해… 주식·채권 등 대체투자도 활발세입자는 1만달러 불과… 높은 가격·고금리, 매입에 부담 미국에서 주택 소유주의 순자산이 임차인의 40배에 달한다는 분석 보고

호텔·공연 ‘쓰레기 수수료’… 내년 의무 공개

연방거래위 새 규정 발표소비자, 연 수십억불 절약 앞으로 호텔 등 숙박 사이트와 공연 티켓 판매 업체는 수수료를 포함한 전체 가격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이른바 ‘쓰레기 수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