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주가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11월 22일)을 선포했다.
미국 내 국제결혼 한인 여성을 대표하는 단체인 미주한미여성회총연합회 제시카 위스카우스키(한국명 권정희) 회장은 24일 “지난 15일 미시건주 플리머스에서 현지 한미여성회 주관으로 열린 김치 축제에서 로즈메리 베이어 주 상원의원이 염점순 지회장에게 ‘김치의 날’ 선포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만계 스테파니 쳉 주 상원의원, 파드마 쿠차 주 하원의원 등이 발의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문은 최근 주의회를 통과했다. 선포문에는 김치가 한국인의 식탁 오르는 대표적인 반찬으로, 절인 배추로 만들며 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미시건 주에서도 한국 문화와 전통이 확대하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는 내용 등이 들어있다.
권정희 회장은 “이번 김치의 날 선포는 지난해 미시건 한미여성회를 비롯한 4개 한인 단체가 공동 개최한 ‘K-김치세계연대 김치나눔축제’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한인들은 행사에 참여한 스테파니 쳉 의원에게 미시건에서도 김치의 날이 제정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김치의 날이 선포된 곳은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 DC를 포함해 모두 5군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