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회원서 정식 입성, 임성재는 지난주와 같은 20위
2002년생 김주형(20)이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임성재(24)를 제치고 ‘한국인 톱 랭커’가 됐다.
김주형은 1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와 같은 20위를 지킨 임성재를 앞지른 한국 선수 최고 순위다.
올해 처음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32위였던 김주형은 7개월여 만에 100계단을 넘게 끌어 올리는 저력을 뽐냈다.
1월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89위로 도약한 그는 이후 여러 대회에 출전하며 꾸준히 순위를 끌어 올렸다.
특히 지난달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을 단독 3위로 마치며 세계랭킹이 61위에서 39위로 껑충 뛰었고,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뒤엔 세계랭킹이 34위에서 21위로 올랐다.
이날 막을 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13위에 자리하며 세계랭킹도 소폭 상승, 한국 선수 최고 순위까지 꿰찼다.
김주형은 지난달 얻은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살려 정식 입성까지 성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별 임시 회원으로 나선 3M 오픈에서 공동 26위,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7위에 오르며 사실상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고, 윈덤 챔피언십 ‘깜짝 우승’으로 곧장 PGA 투어 회원이 되는 것은 물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선전 중이다.
세계랭킹 1∼4위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순으로 지난주와 같았고, 욘 람(스페인)이 잰더 쇼플리(미국)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우승자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14위에서 9위로 도약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6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이경훈(31)은 45위를 유지했고, 김시우(27)는 6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한편 김성현(24)과 안병훈(31)이 오는 9월 시작하는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 자격을 확정했다.
PGA투어는 1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콘페리투어 정규시즌 포인트 순위에서 김성현과 안병훈이 12와 13위에 올라 다음 시즌 PGA투어 카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콘페리투어는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더 클럽 앳 인디언 크리크(파71)에서 시즌 최종전 피나클 뱅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김성현과 안병훈은 이틀 전에 컷 탈락했지만 여유있게 PGA 투어카드를 확보했다.
콘페리투어는 정규시즌 포인트 상위 25명에게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주고, PGA투어 카드를 잃은 선수들이 합류해 치르는 파이널시리즈 상위 25명에게 추가로 PGA 투어 카드를 부여한다.
PGA투어는 오는 9월 1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부터 2022~2023시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