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녹, 에이브럼스 선거자금 80% 타주에서
공화 후보들은 조지아 후원금이 더 많아
조지아주가 최고의 정치적 전쟁터로 부상함에 따라 전국의 정치자금이 조지아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주지사 후보와 라파엘 워녹 연방상원의원 후보는 최근 공개된 선거자금 모금 현황에서 타주 기부자로부터 80% 이상을 모았다. 허셜 워커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후보도 최근 플로리다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조트를 방문해 주 경계를 넘어선 모금활동에 열심이다.
민주당 후보자들은 지난 2020년 11월 대선과 2021년 1월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후 타주 기부자로부터 후원금을 받기가 훨씬 더 쉬워졌다.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에이브럼스와 워녹 후보는 최근 선거자금 모금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워녹은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980만달러를, 그리고 에이브럼스는 2개월 동안 920만달러를 모금했다. 워커는 3개월 동안 540만달러를 모았으며, 켐프 주지사는 2개월 동안 250만달러를 모금했다. 하지만 켐프의 당내 경쟁자 데이빗 퍼듀 후보는 두 달 동안 110만달러에 불과했다.
공화당이 조지아주 선거자금 모금에서는 민주당에 크게 앞서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선 부족한 자금을 다른 주 기부자에게서 모으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구나 켐프 주지사는 지난해 법을 개정해 입법회기 동안 자신은 무한정으로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놨다. 워커 후보도 점점 더 재정지원을 비조지아인에게 의존하고 있다.
타주의 지원금은 워녹 후보가 2분기 연속 전국 최고의 상원 기금 모금가가 되게 했으며, 에이브럼스가 2달 동안 모은 자금이 켐프가 6개월 동안 모은 자금 보다 200만달러가 더 많게 만들었다.
이 선거자금들은 광고방송이 넘치게 하고, 가가호호 방문 선거운동원 팀을 조직하게 하고, 가능성이 희박한 유권자에게도 접근해 설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조지아주 바깥의 다른 주에서 밀려들어오는 대규모 선거자금이 조지아주의 선거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금년 11월의 중간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