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한국대선 재외투표 D-데이
투표소는 애틀랜타 등 4곳에 설치
23일부터 엿새간 오전8시~오후5시
동남부 재외유권자 등록 5,662명
제20대 한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재외국민 투표가 23일 엿새간의 일정으로 본격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 선거는 역대 어느 대선보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는 23만명에 달하는 재외 유권자들의 표심이 차기 대권의 향방을 가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외국민 투표는 28일까지 애틀랜타총영사관을 포함한 전세계 115개국 177개 공관 관할 219개 재외투표소에서 재외유권자 22만6,162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진행된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이 관할하는 조지아, 앨라배마, 테네시, 노스 및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에서는 주재원 및 유권자 등 국외부재자와 영주권자를 비롯한 재외선거인 등 모두 5,662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는 동남부지역 거주 예상 선거권자 수 10만1,120명의 5,6%에 해당하는 수이다.
참고로 지난 19대 대선 동남부지역 선거인 수는 6,031명, 21대 국회의원 선거 등록자 수는 5,409명이었다.
애틀랜타총영사관 관할 구역 투표소는 모두 4곳에서 운영된다. 투표소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몽고메리 한인회관, 올랜도 우성식품, 노스캐롤라이나 랄리 제일한인침례교회 등 4곳이다. 애틀랜타 한인회관 투표소는 23~28일 6일간, 나머지 투표소들은 25~27일까지 사흘간 만 운영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8시~오후 5시까지이다.
애틀랜타 재외선관위는 재외투표 시작일을 하루 앞둔 22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투표소 설치를 완료하고 투표용지 발급기 작동 등 실전에 대비한 예행 연습을 실시했다.
투표소 갈 때 반드시 지참해야 할 것은 본인의 얼굴사진과 이름, 생년월일이 기재된 신분증이나 서류이다.
투표 절차는 우선 신분증을 제시하고 본인 확인절차를 거친 뒤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게 된다. 이후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용지에 자신이 지지하는 1인의 후보자를 선택하면 되며,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은 다음 기표소를 나오면 된다. 회송용 봉투는 양면 테이프로 봉해 투표함에 넣으면 투표절차는 끝난다.
투표가 마무리되면 한국으로 회송돼 해당 시군구 선관위에서 보관하다가 대선 당일인 3월9일 한국 부재자 투표지와 함께 개표가 진행된다.
한편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됐으나 재외투표 기간 전에 한국으로 귀국한 경우 귀국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한국 선거일인 3월9일 선관위가 지정한 한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재외선거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애틀랜타재외선관위(470-471-0505)으로 문의하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nec.go.kr)을 참조하면 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