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하원 통과 주지사 서명 남겨
민주당, "유권자 뜻과 배치" 반발
앞으로 귀넷카운티 교육위원 선거 시 후보자의 소속 정당을 표시할 수 없게 됐다. 공화당이 장악한 주하원은 17일 상원에 이어 이 같은 법안을 95-61로 통과시켜 이제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뒀다.
소속 정당 표시가 없어짐에 따라 교육위원 선거는 오는 5월24일로 예정된 각 정당의 예비경선일(프라이머리)과 같은 날짜에 치러진다. 올해 선거에서 다시 뽑아야 할 선거구는 민주당원인 에버튼 블레어 주니어, 공화당원인 스티브 넛센의 지역이다. 블레어는 주 교육감 선거에 나섰기 때문에 카운티 교육위원직에 더 이상 나서지 않는다.
뷰포드 출신의 클린트 딕슨 주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에 대해 대큘라 출신의 척 이프스트레이션 주하원의원은 17일 토론에서 “이 법안은 교실에서 당파적 정치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10명의 귀넷 출신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이 유권자의 뜻을 빼앗는다고 주장했다. 로렌스빌 출신의 그렉 케너드 의원은 “제발 귀넷을 그대로 내버려 둬달라”며 “귀넷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것도 아니고 주민들의 투표혁명이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조지아주 180개 교육청 가운데 40% 정도는 소속 정당 표기 없이 교육위원을 선출한다. 60%는 소속 정당을 표기해 선출한다. 릴번 출신의 재스민 클락 의원은 2020년 프라이머리 주민투표 질문에서 교육청 선거를 초당파적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70% 이상의 귀넷 공화당원들이 반대했음을 상기시켰다. 귀넷카운티가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변하자 당원들의 뜻에 반해 엉뚱한 추진을 시도했다고 비판하는 것이다.
귀넷 교육위원회는 현재 민주당 교육위원 3명에 공화당 교육위원 2명의 분포로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장수 교육감인 앨빈 윌뱅크스 교육감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반발한 공화당은 민주당의 지도력 아래서 귀넷 교육이 벼랑에서 떨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초당파적 후보안을 입법화 시켰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