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두 달 만에 920만달러 모아
워녹 2,300만달러 수중에, 켐프 1,270만
올해 11월 치러지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는 다시 한번 ‘쩐의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지아 민주당 후보들이 선거자금 모금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는 출마선언 두 달째인 1월 말 현재 10만명 이상으로부터 920만달러를 모금했고, 현재 720만달러의 현금을 쥐고 있다.
에이브럼스의 이런 모금 추세는 지난해 6개월 동안 740만달러를 모금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앞지르는 모양세다. 켐프는 지난해 말 1,270만달러의 현금을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출마한 공화당의 데이빗 퍼듀 후보는 모금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주지사 선거에서 양 진영은 1억달러 이상의 선거비를 지출했다. 올해는 4년 전보다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될 전망이다. 당시 에이브럼스는 2,740만달러를, 켐프는 2,140만달러를 지출했다.
에이브럼스는 2018년 켐프에게 패한 뒤 투표권 독려 조직인 ‘페어 파이트’를 조직해3년간 1억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페어 파이트는 지난해 말 현재 1,950만달러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선거에서 에이브럼스와 민주당원들을 도울 예정이다.
켐프 주지사와 조지아 공화당 지도부는 현역의 이점을 활용해 무제한의 정치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퍼듀 후보 측은 이 법이 불공정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에이브럼스의 선거자금 공개는 2020년 대선과 이어진 연방상원의원 선거 결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모금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라파엘 워녹 의원은 은행계좌에 2,300만달러 이상을 예치하고 있어 경쟁자인 공화당의 허셜 워커 보다 4배 이상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주 단위 선거에 입후보한 민주당 후보들도 후원금 모금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주 검찰총장 후보로 나선 젠 조던 주상원의원, 주무장관 후보로 나선 베트남계 비 윈 후보 모두 1백만달러 이상의 모금을 기록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