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오스틴 김용윤씨 911신고‘ 방어차원’ 주장
30대 한인 남성이 대낮에 주차장에서 다른 남성 2명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24일 텍사스주 오스틴 경찰국은 지난 23일 오전 11시45분께 오스틴 시내 웨스트 엔더슨 레인 남쪽 교차로 인근 버넷 로드 7700블록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김용윤(31·사진)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김씨는 싸움 끝에 생명에 위협을 느껴 자기방어 차원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일 신고를 받고 총격이 벌어진 주차장으로 출동했고, 심각한 총상을 입은 28세 피해자 네이튼 리모지와 크리스토퍼 리버스를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피해자들에 대한 응급처치를 진행했지만 이들은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김씨가 911으로 전화를 걸어 남성 두 명과 싸우다 자기방어를 위해 총격을 가했다고 신고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나, 김씨와 진술한 바와 다르게 일부 목격자들은 총격 상황에 대해 정반대 되는 목격담을 얘기해 김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