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조던, 윈 후보 지지
낙태권리 옹호 에밀리스 리스트
미국 정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에밀리스 리스트(Emily’s List)가 9일 조지아 주 단위 선거에 출마하는 낙태권리 옹호 여성 정치인 3명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가 지지를 선언한 정치인은 조지아 주지사에 출마하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주 검찰총장에 선언하는 젠 조던 주상원의원, 그리고 주무장관에 출마하는 비 윈 주하원의원이다. 강력한 페미니스트 단체인 에밀리스 리스트는 잘 조직된 미국 전역의 회원을 기반으로 막대한 정치자금을 모아 지지 후보들을 후원하고 있다.
3명의 후보 모두 낙태금지 제한에 반대하고 생식권리를 옹호하기로 공약했다. 이들 모두는 지난 2019년 조지아 주의회가 통과시켰던 공화당 주도의 임신 6주 이후에 낙태를 금지하는 심장박동법에 맞서 싸웠다.
에밀리스 리스트는 지난 2018년 에이브럼스의 주지사직 도전 당시에도 지원했으며, 이번에도 지난 주 그가 출마를 선언하자 발빠르게 지지를 선언했다.
조던과 윈은 내년 5월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하며 이 단체의 지지는 특히 여성 유권자의 지지를 얻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두 여성 정치인이 경선을 통과하면 공화당 현역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3명의 민주당 여성 정치인들은 역사를 만들기 원한다. 에이브럼스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를, 조던은 조지아 최초의 여성 검찰총장을, 그리고 윈은 조지아 주 단위 선거에서 선출되는 최초의 아시안 아메리칸 정치인을 노리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