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 디 스탤리언·크리스 마틴 깜짝 등장해 '환호성'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7∼28일과 이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로 21만4천여 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빅히트뮤직이 3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9년 10월 서울 잠실주경기장 이후 약 2년 만의 대면 콘서트로 관심을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이 4일간의 콘서트에서 '온', '불타오르네', '쩔어', 'DNA', '블랙 스완', '버터', '다이너마이트' 등 주요 히트곡을 들려줬다.
특히 2년 만에 팬들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유닛곡을 배제하고 오롯이 7명의 팀 무대에만 집중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은 대규모 공연장에 어울리고, 전 세계 팬들에게 가장 보여 주고 싶은 곡들을 엄선했다"며 "무대 구성에도 직접 참여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공연 2회차였던 지난달 28일에는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이 깜짝 등장해 '버터' 리믹스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 날이었던 2일에는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출연해 방탄소년단과 함께 '마이 유니버스'를 열창했다.
방탄소년단은 4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켜 소파이 스타디움 단독 콘서트 사상 가장 많은 티켓을 판매한 아티스트로 기록됐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최대 약 7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거대한 'T'자형 무대가 설치되면서 방탄소년단은 회당 5만여 명의 관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은 인근 유튜브 시어터에서 별도의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관람하는 '라이브 플레이 인 LA'로도 1만8천여 명의 관객을 모았고, 마지막 날이었던 2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58만1천여 명의 관객을 맞았다.
소파이 스타디움 현장, 유튜브 시어터, 온라인 스트리밍을 모두 합쳐 콘서트를 관람한 인원은 81만3천여 명에 이른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3월 서울에서도 콘서트를 열고 국내 팬들을 만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