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체 68%, GDP 증가 속도 넘어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순자산이 3배 이상 커졌으며 순자산 기준으로 중국이 미국을 이미 넘어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맥킨지앤컴퍼니가 전 세계 소득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10개국의 대차대조표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순자산은 2000년 156조달러에서 2020년 514조달러로 약 358조 달러, 약 229% 늘어났다.
순자산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의 순자산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기 전 해인 2000년 7조 달러에서 지난해 120조달러로 17배 넘게 커졌다. 이 기간 전 세계 순자산 증가분의 약 3분의 1을 중국이 가져간 것이다.
미국은 90조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부동산 거품이 꺼지는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순자산이 50조 달러, 125% 커지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