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수 차 줄어 공화 97, 민주 83석 예상
메트로 의석 6석 늘어, 귀넷도 2석 늘어
지난해 인구센서스를 기준으로 조지아주 180명의 하원의원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절차가 12일 상원 전체회의를 통과해 주지사 서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정당에 따라 투표가 진행돼 상원에선 찬성31표, 반대 21표를 기록했다. 반대를 한 공화당원은 뉴난 출신 맷 브래스 상원의원 뿐이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를 분할하는 방식 때문에 반대표를 던졌다.
몇몇 코웨타카운티 주민들도 주의회에 나와 지역구 주하원의원인 필립 싱글톤 의원의 지역구가 남부 풀턴까지 확대돼 내년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된 점에 우려를 표했다. 싱글톤은 전날 찬성 99 대 반대 79로 끝난 하원 투표에서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2명 가운데 하나다.
10년 전보다 조지아 인구는 100만명이 늘었고, 공화당 지지성향의 농촌인구는 줄어든 반면 민주당 우세성향의 대부분 도시 및 외곽지역이 인구가 늘었다. 그러나 공화당은 지역구당 기준인구 5만9천명을 채우기 위한 교묘한 게리맨더링 선거구 분할로 의석감소를 최대한 피하는 선거구 지도를 그려 의회에서 강행 처리했다.
AJC 분석에 의하면 12일 통과한 하원의석 선거구 예상 의석은 공화당이 6석을 잃어 97석을 차지할 것으로, 민주당은 83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공화 103석, 민주 77석 분포다.
민주당은 자당의 강점을 살리지 못한 선거구 조정이라고 맞섰지만 소수당의 비애를 느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공화당은 민주당 다수 의석 시절인 2001년 보다 더 충분하게 심의했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거구를 조정했다고 주장한다.
이번 선거구 조정으로 현역이 없는 새 선거구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6석 늘어났다. 캅 2석, 귀넷 2석, 풀턴 1석, 락데일 1석이다.
주하원은 곧 상원의석 선거구 지도를 심의해 처리할 예정이며, 이후 14개의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조정작업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