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3위와 승점 6점 차…'반환점' 벤투호, 카타르행 순풍 탔다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1-11-12 08:04:36

한국축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남은 5경기 중 4경기가 중동 원정…골 결정력 높이고 체력관리 유의해야

 

'저기 카타르가 보이네!'[연합뉴스 자료사진]
'저기 카타르가 보이네!'[연합뉴스 자료사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순풍을 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 중 5경기를 소화했다.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최종예선 A조 5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홈 경기를 1-0 승리로 마치면서 기분 좋게 카타르행 반환점을 돌았다.

최종예선에서는 A조와 B조 상위 2개 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각 조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본선행을 바라볼 수 있다.

 

3승 2무로 승점 11을 쌓은 한국은 3위(승점 5·1승 2무 2패) 레바논에 승점 6 앞선 2위에 자리해 있다.

레바논과 승점 차가 커 벤투호가 현재 흐름을 유지한다면 본선 진출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이란(4승 1무·승점 13)에 선두를 내줬다는 점은 아쉽지만 홈에서 치를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두를 빼앗을 기회가 남아있다.

 

벤투호의 최종예선 시작은 좋지 못했다.

이라크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고, 레바논과 2차전에서는 1-0으로 신승했다.

이어 시리아와 3차전에서는 후반 43분 손흥민(토트넘)의 천금 결승골 덕에 2-1로 겨우 이겼다.

홈에서 치른 3연전에서 부진하자 벤투 감독 조기 경질론까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란과의 '지옥의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고 전날 UAE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끝에 승리하면서 비난 여론은 잦아드는 모양새다.

후방에서부터 차근차근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풀어가는, 벤투 감독의 이른바 '빌드업 축구'가 한국 축구에 맞는 옷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그러나, 적어도 벤투 감독이 본선행 불발이라는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만큼은 '결과'로 불식시키고 있다.

 

전술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벤투 감독의 보수적인 팀 운영 방식은 최종예선이라는 장기 레이스에서만큼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듯하다.

벤투 감독은 4-2-3-1, 혹은 4-1-4-1 전형의 틀을 고수해왔다. 세부 전술에서 변화가 거의 없고, 심지어 뽑는 선수도 매번 거의 같다.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 선수들은 한 달에 한 번 발을 맞추는데 전술적 변화가 잦으면 매번 적응하기가 힘들 수 있다"면서 "전술적 틀이 거의 바뀌지 않는다는 점은 현재 대표 선수들이 벤투 감독 체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중동 팀들하고만 한 조로 묶인 가운데 매 A매치 기간 '홈 앤드 어웨이' 최종예선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난점도 잘 극복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대표팀의 핵심을 이루는 유럽파 선수들이 긴 이동 거리와 시차·역시차 문제 때문에 체력 저하를 겪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컸던 터다.

장지현 축구 해설위원은 "이라크와 1차전 때만 해도 컨디션 저하 문제를 벤투호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보였는데, 선수들이 이런 난관에 적응하는 노하우가 나름대로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가 대한민국의 1-0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뒤 대한민국 손흥민이 인터뷰를 마치고 홀로 그라운드를 돌며 관중석의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가 대한민국의 1-0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뒤 대한민국 손흥민이 인터뷰를 마치고 홀로 그라운드를 돌며 관중석의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절반인 5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게다가 앞으로 치를 5경기 중 4경기를 원정으로 치러야 한다.

상대 밀집수비를 더 효과적으로 깰 수 있게 공격 전술을 더 가다듬고 골 결정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한 템포 늦다는 비판을 받는 선수 교체 타이밍을 이제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벤투호는 UAE전에서 만든 찬스에 비해 골이 덜 나온 것을 제외하면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결과'를 얻어낸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체력적으로 힘겨워진 선수를 더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77만명…비싼 집값·이민 급증이 원인2024년 1월 19일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 인근 공원에 형성된 노숙자 텐트촌. (워싱턴=연합뉴스)   올해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귀넷법원, 각각 25년∙15년 선고 귀넷 법원이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구속 중인 두 여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귀넷법원은 26일 지난해 갱단 소속으로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10월, 11월 실업률 연속 3.5% 기록교육 및 보건업 일자리 사상 최고점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26일, 메트로 애틀랜타 실업률이 10월과 11월에 3.5%로 변동이 없다고 발표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에어비앤비, AI이용 예약 차단지역정부도 '파티 하우스'규제  연말연시를 맞아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해 주택을 단기임대한 뒤 대형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데이토나 비치에서 겨울 나기퀴라소 메리어트 비치 리조트 연말에 들어서면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애틀랜타에서 자동차나 비행기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 4곳을 AJC가 소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현 총장 부임 후 증가세 두드러져온라인 강좌 ∙편신입생 크게 늘려학생 대 교수 비율은 다소 악화돼  최근 수년간 조지아텍 성장이 조지아는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역신문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뷰포드Hwy 이민자 지원 비영리단체종료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 지원 요청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민가정에 대한 식품지원 활동을 해온 한  비영리단체의 종료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재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연말, 행복의 그림자 우려'휴일 우울증'과 극복 방법 연말 행사로 인한 정서적 압박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말의 쇼핑과 파티, 축제 등이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지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여성 경비원 김씨를 50차례 이상 찔러 지난 9월 벅헤드의 노인 아파트에서 90세 한인 노인 김준기 씨를 50번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은 경비원이 기소됐다.풀턴카운티 슈피리어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FDA “실명 유발 우려”   미 전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명 인공 눈물 제품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 조치됐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글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