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관계개선 돌파구 찾나…바이든-시진핑 화상 정상회담

미국뉴스 | 정치 | 2021-11-11 08:31:52

바이든,시진핑,화상정상회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중, 내주 화상 정상회담 응한 이유

 

미중 정상회담이 다음주 열릴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10개월 만이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에도 대면이 아닌 화상회담을 고집했다. 뜸 들이던 중국은 왜 이제서야 미국과 정상회담에 나서는 것일까.

 

중국으로서는 이번 회담이 시기적으로 안성맞춤이다. 11일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로 장기집권 준비를 끝낸 시 주석이 경쟁자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장면을 연출해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시 주석은 앞서 2월과 9월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미국이 동맹을 결집하려고 할 때마다 정상 간 소통채널을 통해 중국의 입장을 전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이번 회담은 내달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다.

 

미국이 중국과 체제 경쟁을 공식화하는 자리다. 회의에는 대만도 초청된 터라 중국이 주창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흔들릴 수도 있다. 중국으로서는 시 주석이 다시 한번 포기할 수 없는 핵심이익을 못 박으며 목소리를 높일 때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 CNN에 “바이든 정부는 중국 체제의 근본적인 변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9월 “시진핑은 독재자”라고 쏘아붙인 것과 비교하면 수위를 많이 낮췄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달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만나서도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 애썼다. 정상회담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이었다.

 

양국 교역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외교적 갈등에도 불구,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무역규모는 2019년보다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권에서 중국과의 디커플링(상호의존 단절)을 주장하고 있지만 말에 그친 셈이다. 이에 중국 매체들은 “디커플링은 허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번에도 해외로 나가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이후 22개월째 국내에 머물며 화상으로 외부와 연결하는 ‘집콕’ 외교를 벗어나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 나서지만 대면회담에 비해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환구시보는 10일 “1년 넘게 폐쇄된 영사관 업무를 재개하고, 중국 유학생 비자 문제 등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국은 지난해 7월 휴스턴과 청두 총영사관을 번갈아 폐쇄하며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다. 미국은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 과정에서 국가안보를 이유로 비자를 취소하거나 강제추방하곤 했다.

 

중국은 앞서 7월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을 톈진으로 초청해 요구목록을 내밀었다. 이 중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석방은 관철됐지만 △중국 공산당원과 유학생 비자 제한 철폐 △중국 관료, 기관에 대한 제재 해제 △공자학원과 중국기업 탄압 중단 등은 아직 양국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

 

<베이징= 김광수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남 무안공항서 181명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상자 다수
전남 무안공항서 181명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상자 다수

29일(한국시간)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소방당국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77만명…비싼 집값·이민 급증이 원인2024년 1월 19일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 인근 공원에 형성된 노숙자 텐트촌. (워싱턴=연합뉴스)   올해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귀넷법원, 각각 25년∙15년 선고 귀넷 법원이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구속 중인 두 여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귀넷법원은 26일 지난해 갱단 소속으로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10월, 11월 실업률 연속 3.5% 기록교육 및 보건업 일자리 사상 최고점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26일, 메트로 애틀랜타 실업률이 10월과 11월에 3.5%로 변동이 없다고 발표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에어비앤비, AI이용 예약 차단지역정부도 '파티 하우스'규제  연말연시를 맞아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해 주택을 단기임대한 뒤 대형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데이토나 비치에서 겨울 나기퀴라소 메리어트 비치 리조트 연말에 들어서면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애틀랜타에서 자동차나 비행기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 4곳을 AJC가 소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현 총장 부임 후 증가세 두드러져온라인 강좌 ∙편신입생 크게 늘려학생 대 교수 비율은 다소 악화돼  최근 수년간 조지아텍 성장이 조지아는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역신문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뷰포드Hwy 이민자 지원 비영리단체종료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 지원 요청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민가정에 대한 식품지원 활동을 해온 한  비영리단체의 종료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재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연말, 행복의 그림자 우려'휴일 우울증'과 극복 방법 연말 행사로 인한 정서적 압박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말의 쇼핑과 파티, 축제 등이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지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여성 경비원 김씨를 50차례 이상 찔러 지난 9월 벅헤드의 노인 아파트에서 90세 한인 노인 김준기 씨를 50번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은 경비원이 기소됐다.풀턴카운티 슈피리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