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마감 오후7시
애틀랜타시 오후8시
2일 조지아주의 새로운 투표법 하에서 첫 선거가 실시된다.
제61대 시장을 선출하는 애틀랜타 시장을 비롯해 주 전역의 시장 및 시의원 등을 선출하며, 각종 특수목적세(SPLOST)에 대해 투표하게 된다.
새로운 투표법에 의하면 카운티는 총 투표수를 선거 당일 오후 10시까지 온라인에 게시해야 한다.
애틀랜타시의 투표소는 8시에 마감하므로 마감 이후 메모리카드 등을 모아서 총 투표수를 집계하는 데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다. 애틀랜타 시 외 다른 투표소의 마감시간은 오후 7시 이다.
풀턴카운티의 선거관리위원장 리차드 배런은 풀턴 투표소의 절반 가까이는 애틀랜타시에 있으며, “애틀랜타시의 투표 마감시간이 1시간 늦기 때문에 새 투표법의 개표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다”고 말했다고 AJC는 전했다.
풀턴카운티는 이전부터 긴 투표 줄과 훈련되지 않은 투표소 직원 등으로 개표가 항상 늦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새 투표법에 의하면 각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관리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주 조사를 받게 되며,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주선거관리위원회가 카운티선거관리위원회를 넘겨받아 대신 선거관리를 하게 된다. 풀턴카운티는 이미 주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운영 검토(Performance Review)를 명령 받았다.
2020 선거 후 공화당 다수 주의회에 의해 통과된 조지아 새 투표법은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변화를 요구한 친트럼프 공화당 의원들에 의해 주도됐다. 새 투표법 지지자들은 이 법이 투표 사기를 방지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자들은 투표에 불필요한 장애물을 만든다고 비판했다.
새 투표법(Senate Bill 202)의 대부분 내용은 부재자 투표에 관련된 것으로 추가적인 유권자ID를 요구하고, 드롭박스를 제한하고, 마감기한을 단축하는 것이다.
선거일에 관련된 새로운 내용도 있는데, 새 법에 따르면, 선거당일 자원봉사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 선 사람들에게 음식과 물을 나눠주는 것은 이제 불법이다. 또한 지정된 투표소에 갈 시간이 없다고 인정되는 오후 5시 이후를 제외하고는 잘못된 선거구에서 투표한 것은 집계되지 않는다.
투표 마감 후 선거관리원들은 개표가 끝날 때까지 중단하지 않고 개표를 해야 한다. 모든 부재자 투표는 선거일 다음날 오후5시까지 개표해야 하며 잠정투표(provisional ballots)와 해외투표는 선거 3일 후까지 개표해야 한다.
한편 오늘 실시되는 애틀랜타 시장 선거에서는 10여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보자들 가운데 카심 리드 전 애틀랜타시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펠리시아 무어 애틀랜타 시의회 의장이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모두 2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늘 선거에서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상위 1, 2위 후보자는 오는 30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