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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됐다면 어떻게 하나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1-11-01 09: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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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검사를 받거나 자가격리를 시켜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부모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일부 어린이들에게는 무서운 일일 수 있다. 또 아이들은 특정 활동에서 빠져야만 한다고 실망할지도 모른다.  

자녀가 이런 위험에 처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해야할 최선책 중 하나는 누군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따라야 하는 계획이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나이와 상관없다.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통지를 받았을 때 아이들에게 생기는 감정에 대처하는 6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확진자 발생 등 상황시 따라야 할 규정 숙지시키고

대면수업 중단될 경우 집에서도 규칙적 일상 유지를

<삽화: Janice Chang/뉴욕타임스>
<삽화: Janice Chang/뉴욕타임스>

자녀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파악하라

옥스포드대 정신건강의학과 엘리자베스 라파 수석연구원은 “전염병에 대한 많은 정보(그리고 잘못된 정보)가 소용돌이 치고 있다. 아이들이 알고 있는 것들이 빠르게 변하면서 (어른마저도)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웨익 포레스트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임상 부교수인 안나 밀러-피츠워터 박사는 제일 먼저 자녀들에게 학교가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규칙에 대해 이미 알고 이해한 사항을 물어보고 질문을 하게 하라고 말했다.

아이의 선생님과 행정관이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말한 것은 무엇인지. 자녀들이 친구들로부터 또는 뉴스에서 무엇을 듣고 있었는지 물어봐야 한다. 또, 부모가 독자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학교의 정책이 자녀가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와 다르다면 학교에 문의해 명확히 하고 잘못된 정보가 떠돌아다니는 경우 이를 수정하는 것이 좋다. 

감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감염 발생 후 따라야 하는 절차가 친구들과 급우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고 학교에 계속 갈 수 있게 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상기시켜야 한다.   

뉴욕주 랭고네 하센펠드 어린이 병원의 소아 감염병 과장인 애덤 래트너 박사는 학부모들이 마스크부터 감염 알림에 이르기까지 학교의 방역지침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알려야 하고, “이것이 우리가 극볼할 수 있는 방법이며 올해 우리가 학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해야 한다. 

또한 자녀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르면 기꺼이 인정하고 답을 함께 구해보는 게 좋다. 이와 같이 어렵거나 복잡한 대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결코 한 번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즉시 관련이 생기기 이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백업 계획을 세워두라

집에서 격리시켜야 할 어린 아이가 있다면 지금부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아보는 게 좋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짧은 기간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지, 지금 당장 부탁할 수 있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익숙한 친구나 가족구성원, 베이비시터가  있는지 등등이다. 자녀와 함께 이러한 계획을 검토하다보면 자녀들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감염에 노출되었을 때

학교로 돌아가 기뻐하는 많은 아이들에게, 코로나19에 감염된 누군가와 친밀한 접촉을 했다면 불편함과 실망감을 갖게 만든다. 검사를 받아야 하고 학교에 빠지게 되고 자가격리를 해야할 경우 계획된 활동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야 하는 것 등이다. 자녀들은 이 같은 감정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옥스포드대 컨설턴트 임상심리학자 루이즈 달튼 박사는 만약 자녀가 그런 상황으로 격리될 필요가 있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일부 아이들은 너무나 불안하고 걱정스러워할 수 있고 어떤 아이들은 자신이 노출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매우 화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아이들은 집에 있어야 한다고 화를 내겠지만, 다른 아이들은 집에 있는 것을 기뻐할지도 모른다.

심리학자이자 미시건 대학 C.S. 모트 어린이병원의 소아과 부교수인 멜리사 쿠시노는 “부모가 자녀의 반응을 검증하고 정상화해야 한다”며 “지금 느끼고 있는 걱정이나 분노가 비정상적인 것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종종 말해줄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이의 감정이 아니라 세상이 이상하고 잘못된 것임을 강조했다.  

또,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은 친구들과의 시간, 학교 행사, 스포츠를 빠져야 한다는 코로나19 감염의 사회적 영향에 화를 낼 가능성이 더 크다. 쿠시노 박사는 ”일상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중단됐다. 이 같은 특정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가장 속상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가능하다면 학교와 협력해 참여할 기회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는 ”(아이들은) 질병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그 스포츠 팀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걱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파 박사는 아이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라면 겁에 질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사실을 알려주며 실질적인 조치에 들아가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 실내에 머물게 될 것이다. 가족 모두 같이 헤쳐나갈 수 있다”고 안심시키며 집에서 머물러야 하는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과 계획을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이 연령대가 할 수 있는 마법적인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은 그들이 어떻게 노출되었는지 또, 왜 그들이 감염되었는지에 대해 강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고, 때로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건들을 연관시킬 수도 있다. 또, 비현실적인 해결책을 도달할 지도 모른다.

달튼 박사는 자녀의 기질과 불안감의 수준에 주목해야 한다며 만약 아이가 아플 가능성에 대해 불안해할 경우, 증상이 전혀 없다면, 대체로 어린이들은 코로나19 감염시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고 구체적인 설명으로 안심시켜야 한다.  

■적절한 대처 전략을 학습하도록 하라

쿠시노 박사는 “아이들이 역경 대처법이 성인 부모와 보호자가 역경에 대처하는 방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가 일상 생활을 이어나가는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주거나 걱정이 될 때는 산책이나 음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남을 탓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누군가가 잘못하거나 무모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감염이 발생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지침을 주의 깊게 따르면서 아이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하도록 돕는다고 해서 그들이 실제로 양성반응을 보인 경우 자신을 탓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탓하게 해서는 안 된다. 밀러-피츠워터 박사는 “낙인을 남기는 언어를 피하라. 이것이 다른 사람의 의도가 아님을 아이들이 확실히 이해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일관된 스케줄을 유지하라

달튼 박사는 등교가 중단되었을 때 구조와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인 식사시간과 운동을 계획해야 한다. 가능한 한 예측 가능하고 일상적인 일을 하는 것이 아이들을 안심시키게 되고,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밀러 피츠워터 박사는 아이가 학교에 없는 동안 수행해야 할 일들에 대해 교사들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스크린만 들여다보기 쉽다. 아이들이 학업 성과를 올리면서 활동적으로 지내도록 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좌절과 함께 진행 상황을 깨닫게 하라.

물론 12세 이상의 아이들은 지금쯤 백신 접종을 받았어야 한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곧 개별 학교와 학교 시스템의 방침과 규정에 따라 노출 통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하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이 훨씬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감염이 되었을 경우 심각한 질병의 위험은 낮아진다는 걸 의미한다.

역설적이게도 이는 감염에 노출되어 집에 머물거나 격리되거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일부 십들은 화를 내고 분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느낄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강요당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학교로 돌아가고 과외활동이나 스포츠 활동 등 힘들게 얻은 ‘정상’ 생활이 이제 또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라트너 박사는 “아주 조심한다고 해도 학교에 감염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문제를 사전에 아이와 상의해 보라고 제안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규칙에 따르는 것뿐이다. 검사할 필요가 있을 때 검사를 받고 며칠 동안 집에 있어야할 경우 집에 머물러야 한다. 그래야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고 아이들에게 말해줄 필요가 있다. 

<By Perri Klass,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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