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제 발 저린 트럼프?… 백악관 문서 공개금지 소송

미국뉴스 | 정치 | 2021-10-20 09:58:48

트럼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의회폭동 조사 연방 하원 특위 등 상대

제 발 저린 트럼프?… 백악관 문서 공개금지 소송
제 발 저린 트럼프?… 백악관 문서 공개금지 소송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1월6일 지지자들이 일으킨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한 백악관 내부 문서의 공개를 막아 달라며 소송을 냈다. 헌법상 전임 대통령에게도 기밀 유지 특권이 있다는 주장인데,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은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대통령의 특권 범위에 대한 해석을 둘러싼 법적 논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 폭동 사태를 조사 중인 하원 특별위원회와 국립기록관리청을 상대로 최근 워싱턴 연방지법에 이 사건 관련 백악관 문서 공개 금지를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특위가 백악관에 요청했던 자료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동선과 백악관 회의 기록, 보좌관들 사이에 오간 문서와 통신 내역 등 총 40여 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위가 요청한 문서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입법 목적이 결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특권’을 행사하지 않고 이 문건들을 특위에 넘겨주도록 지시한 것은 전임 행정부를 겨냥한 정치적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행정특권’이란 권력분립 원칙상 행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이 기밀성을 요하는 것일 때, 행정부가 이를 공개하지 않을 권한을 뜻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가 행정부 자료를 열람하는 건 헌법의 삼권분립 구조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바이든 백악관’은 적극 반박했다. 백악관 선임 변호사인 도나 레무스는 “전임 대통령의 행정특권 주장은 비합법적”이라며 “대통령 특권에 대한 헌법적 보호는 헌법 전복 시도가 담긴 정보를 감추는 데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맞섰다. 또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방해하는 시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 문서들을 기밀로 묶어 두는 건 미국의 이익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미국 헌법에는 행정특권 적용 범위가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 이번 소송에 대해 법률 전문가들이 “의회 폭동 진상 규명 차원을 넘어, 미국 사법 체계에 새로운 헌법적 판례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실제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고문을 지냈던 노먼 아이젠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가 여전히 대통령이라면 행정특권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권한을 지닌 현직 대통령이 문서 제공을 거부하지 않은 이상 그의 주장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1977년 연방대법원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백악관 문서 통제권 주장에 제한적이나마 권한이 있다고 판결했던 사례와의 유사점을 거론하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온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