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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70대 한인단체장 인종증오 폭행 당해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1-09-28 08:25:16

한인단체장, 인종증오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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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나라로 돌아가라’ 얼굴 맞아 눈 찢어져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인증증오 폭행을 한 흑인 용의자가 당시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사무엘 강 회장 제공]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인증증오 폭행을 한 흑인 용의자가 당시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사무엘 강 회장 제공]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70대 한인 단체장이 흑인으로부터 인종증오 폭행을 당했다.

 

사무엘 강(70) 자유대한지키기운동본부 회장은 지난 20일 오전 8시30분께 LA 한인타운 웨스턴과 5가 교차로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흑인 남성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다짜고짜 구타를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웨스턴길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흑인이 다가와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며 욕설을 퍼부었지만 그냥 참고 있었는데 더 가까이 다가와 얼굴을 정면으로 가격했다“며 ”안경이 깨졌고 왼쪽 눈을 맞아 눈 아래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얼굴에 피가 흘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강 회장이 경찰에 신고를 하자 때마침 주변을 순찰 중이던 LAPD 올림픽경찰서 소속 경관들이 흑인을 체포해갔다고 한다.

 

그런데 강 회장은 사건 후 1주도 채되지 않은 지난 26일 오전 8시30분께 같은 장소에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다가 자신을 폭행했던 동일한 흑인과 다시 마주쳤다고 한다. 강 회장은 “마켓을 가려고 아침에 나왔는데 같은 흑인이 나를 향해 다가오는 걸 보고 절망감과 무기력함에 그 자리에도 도망쳤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몇일만에 풀어주는 경찰의 솜방망이 처벌에 더 화가 났다”며 “아시안 노인들을 향한 인종증오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인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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