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나간 후 차량 버리고 사라져
부인 박씨, 보상금 걸고 돌아오기 기원
마리에타 거주 한인여성의 남편이 지난 10일 밤 실종된 후 5일째 행방이 묘연해 당국이 수사에 나서는 한편 가족이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실종된 이는 애런 펠리시아노(Aaron Feliciano, 43)씨로 한인 박수정(36)씨의 남편으로 둘 사이에는 19개월 된 딸이 있다.
14일 부인 박수정씨에 의하면 “IT 관련 비즈니스를 경영하는 남편은 최근 투자 실패 등으로 심각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불안에 시달렸다”며 “지난 10일 밤 9시경 집을 나간 후 차량만 발견된 후 행방을 알 수 없다”고 알려왔다.
클레이턴카운티 경찰 사건보고서에 따르면 두 경찰관이 세워진 차량에 사람이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11일 오전 5시20분경 리버데일 워렌 드라이브와 하이웨이85 교차로 지점에 출동했다. 경찰관이 출동하자 검은색 옷을 입은 마른 체형의 남성이 흰색 BMW에서 도망쳤다. 경찰은 도로교통 안전을 위해 버려진 차량을 견인했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으며, 차량에 남겨진 지갑에서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인근 지역을 수색했지만 남성을 찾지 못했다.
박씨 부부는 2년 전 뉴저지, 라스베가스 등에 살다 애틀랜타로 이주했다. 박씨는 남편이 지갑과 카드를 차에 놓고 사라졌고, 현금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찰이 인근지역 수색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휴대전화는 꺼져있는 상태다.
남편이 사라진 지역에서 전화를 받은 박씨는 “사라진 지역이 숲과 나무로 우거져 있는 지대로 혹시 남편이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속히 남편을 찾을 수 있도록 인근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펠리시아노씨는 키가 6피트이며, 실종 당시 검은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실종자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 자에게는 5만달러의 보상금이 주어진다. 제보전화, 770-499-3900 또는 911. 박요셉 기자